'그알' 이희성 장군, 민간인 학살에 시치미 뚝.."있어도 있다고 얘기하겠냐"

김예지 학생기자 2017. 4.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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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제작진이 전두환 회고록을 집중 조명했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제작진이 '전두환 회고록' 속 전두환의 주장에 반박을 제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전두환 회고록 속 전두환은 "민간인 학살은 없었으며 발포 명령자도 없었다"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과 자신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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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쳐


'그알' 제작진이 전두환 회고록을 집중 조명했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제작진이 '전두환 회고록' 속 전두환의 주장에 반박을 제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전두환 회고록 속 전두환은 "민간인 학살은 없었으며 발포 명령자도 없었다"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과 자신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0년 5월 17일 전국적으로 계엄령이 확대되고 다음날인 18일 오전부터 광주 지역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학생과 시민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21일 전남도청 앞에 모인 10만 명의 시민들은 비무장 상태로 계엄령 해제와 전두환 퇴진을 요구했고, 군 측은 집단 발포를 하며 국민을 향해 총격까지 가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러나 광주에서의 최초 발포명령자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으며 전두환 회고록 속 전두환의 주장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 측은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이희성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속 이희성 씨는 공수부대나 광주에 투입됐던 계엄군들의 민간인 학살이 사실이냐라고 묻는 제작진에 "그런적 없다. 나한테 그런 것을 물어본 당신이 틀렸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있어도 있다고 얘기하겠냐. 잡아떼지"라며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또한 그는 "그때 누가 사격명령을 했느냐. 누가 쐈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발포 명령을 내려서 사격한 것은 별로 없다. 적(시민)이 총을 쏘니까 정당방위로 쏜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희성씨의 발언은 전두환의 당시 자위권 발동 주장과 일치한 것이었으며 이희성은 "자위권 차원에서 사격한거고 내 벌은 다 받았다. 민주화는 모두 엉터리다"라고 말해 과격하고 터무니없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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