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걷기좋은길③] 가족의 사랑을 오롯이 느끼는 '정읍사 오솔길'

강경록 2017. 4. 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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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정읍사(井邑詞)'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다.

내장 호수변을 이용한 황토 길과 조각공원, 내장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데크를 설치해 내장산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호수변을 거닐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코스를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져 산책로로 걷기에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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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5월 추천 걷기좋은길
정읍사 오솔길 2코스 내장호시길(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정읍사(井邑詞)’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다. 정읍사는 정읍현에 사는 한 아낙네가 행상을 나간 남편이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마을 어귀에서 남편의 무사안녕을 달님에게 빌고 또 빌었다. 여인은 돌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끝내 망부석이 됐고, 사부가(思夫歌)를 남겼다. 오랫동안 구전되어 오다 조선 성종 때 ‘악학궤범’에 한글로 기록한 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은 총연장 17.1㎞로, 모두 3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제1코스는 정읍 9경의 하나인 정읍사문화공원을 출발해 월령마을을 거쳐 내장산문화광장까지 이어지는 6.4㎞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만남, 환희, 고뇌, 언약, 실천, 탄탄대로, 지킴 등 7가지 주제로 스토리텔링한 숲길이다. 2코스는 내장산문화광장에서 내장호 수변에 설치된 나무 산책로와 황톳길을 따라 걷는 길로, 총 4.5km(1시간 30분) 구간이다. 3코스는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정읍사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6.2km(30분)의 자전거길이다.

내장 호수변을 이용한 황토 길과 조각공원, 내장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데크를 설치해 내장산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호수변을 거닐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내장호수를 따라 쭉 이어져 있고 옆으로는 내장산이 둘러싸고 있어 걷는 내내 아름다운 내장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코스를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져 산책로로 걷기에 좋은 길이다. 가족과 연인, 아이와 함께 걸으며 힘겨웠던 일상에서 벗어나 정읍에서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코스경로= 월영마을(문화광장)~내장산 조각공원~내장산 단풍 테마랜드~월영마을(문화광장)

▲거리= 4.5㎞

▲소요시간= 1시간 30분

▲난이도= 쉬움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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