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유세 차량, 인명사고에 소음·교통 혼잡 유발까지.. 다른 방법 없나

2017. 4. 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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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차량들로 인한 인명사고 소식 이후 극심한 소음과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음과 더불어 출근길 지하철 출구나 버스 정류장 앞에 서있는다거나 주‧정차가 불가한 지역에서 막무가내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선거유세 차량으로 인해 복잡한 서울 도심의 교통이 혼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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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차량들로 인한 인명사고 소식 이후 극심한 소음과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미 대선이 며칠남지 않은 가운데 각 대선 후보들의 선거유세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여러 대의 선거 유세 차량을 이용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 16일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문재인 후보의 유세 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고, 안철수 후보의 유세 차량은 17일과 22일에 전남 순천시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27일 광명시 철산동의 도로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유세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같은 날 포항시 남구 섬안다리에서 유승민 후보의 유세차량이 높이제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완전히 파손됐다.

뿐만 아니라 선거유세 차량들의 확성기를 통해 나오는 노래나 연설로 인한 소음 피해도 심각하다. 인근 주택가에서 선거유세 차량의 소음으로 인한 민원 신고가 늘어났지만 경찰이나 관할 구청은 제대로 단속하지 않고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선거사무소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소음과 더불어 출근길 지하철 출구나 버스 정류장 앞에 서있는다거나 주‧정차가 불가한 지역에서 막무가내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선거유세 차량으로 인해 복잡한 서울 도심의 교통이 혼잡해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후보 정당 차원에서도 해당 선거유세 차량이 화물차를 불법 개조해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 확성기 사용과 관련해 정확한 데시벨 규정이 마련돼야 하며 일정 데시벨을 넘기거나 도로교통법을 위반할 경우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하고 클린한 선거문화 형성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객원기자 김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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