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산 표심 잡았다!' 홍준표-유승민 한판 대결

부산CBS 강민정 기자 2017. 4. 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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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장미대선을 열흘 앞둔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적자를 놓고 부산에서 격돌했다.

홍 후보는 부산시민공원과 덕천교차로에서 유 후보는 서면과 남포동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시민들을 만나며 순회 유세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주최 측 추산 1만 2천여 시민이 모인 덕천교차로 유세현장에서 "대선 프레임이 탄핵대선에서 안보대선으로 바뀌면서 기사회생했다"며 "이제부터는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로 간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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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찾은 보수 진영 후보들, '막판 보수 결집에 전력투구'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위)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아래)가 각각 부산을 찾아 부산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제19대 장미대선을 열흘 앞둔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적자를 놓고 부산에서 격돌했다.

홍 후보는 부산시민공원과 덕천교차로에서 유 후보는 서면과 남포동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시민들을 만나며 순회 유세에 나섰다.

△ 홍준표, "안철수 데리고 끝까지 대선 가야돼"

29일,부산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홍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쯤, 시민 4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한 종교축제를 가장 먼저 찾았다.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서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구포시장과 덕천교차로를 방문해 집중 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이날 주최 측 추산 1만 2천여 시민이 모인 덕천교차로 유세현장에서 "대선 프레임이 탄핵대선에서 안보대선으로 바뀌면서 기사회생했다"며 "이제부터는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로 간다"고 자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내보내주세요"라며 손을 잡는 한 구포시장 상인에게는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내보낼게"라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홍 후보는 이날 구포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개혁공동정부를 제안했다'는 질문에 당당히 "단독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부산 북구 덕천교차로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
하지만 "호남의 표가 또 90% 문 후보 쪽에 가버리면 우리는 어렵기에 안철수 후보를 데리고 가야한다"고도 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저녁 차남의 결혼식이 있었지만, 참석 대신 영상 메시지만 보내고 부산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 유승민, "남은 열흘 동안 역전의 감동 드라마 만들겠다"

29일, 부산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유 후보는 홍 후보가 부산을 찾기에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서면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남포동 비프광장과 부평야시장 등 부산 빅3 번화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유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박근혜가 싫어서 문재인을 뽑고, 문재인이 싫어서 안철수를 뽑고, 이렇게 투표하면 또 5년 동안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너 잘난 거 알겠는데 5년 뒤에 하라'고 한다"며 "그 5년 동안 여러분의 아들과 딸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소중한 5년 동안 여러분들을 내가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9일, 부산 진구 서면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유 후보는 "유승민을 뽑아주시면 유승민이 된다"며 "이제 남은 열흘이면 부산시민과 함께 역전의 감동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 후보는 유세 현장에는 젊은 청년들과 1:1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성실히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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