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타자 연속 사사구로 자멸..두산 역전승

입력 2017. 4. 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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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6타자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두산 베어스에 역전패했다.

두산은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5-3으로 눌렀다.

두산은 6연속 사사구,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0-3에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두산이 얻어낸 6타자 연속 사사구는 롯데가 지난 1986년 7월 27일 부산 사직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얻어냈던 KBO리그 최다 기록과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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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롯데 자이언츠가 6타자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두산 베어스에 역전패했다.

두산은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5-3으로 눌렀다.

두산은 7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롯데 투수들의 제구 난조 속에 역전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7회말 두산의 선두타자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롯데 우완 장시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네 볼넷을 얻었다.

이어 타석에 선 김재호도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차분하게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시환은 두산의 대타 양의지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이번에는 대타 민병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만루 상황에서 3연속 대타 카드로 오재일을 꺼냈다.

하지만 오재일도 굳이 배트를 휘두를 필요가 없었다.

장시환은 오재일에게도 초구 볼을 던졌고, 보다 못한 롯데는 장시환을 내리고 박시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박시영도 장시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시영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지만 이후 연속해서 볼을 던지며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박시영은 후속타자 정진호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6연속 사사구,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0-3에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박시영을 강판하고, 잠수함 배장호를 내세웠다.

3-3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는 닉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희생 플라이) 처리하며 힘겨운 첫 아운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이 타구에 3루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아 두산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타 한 개 없이, 6사사구와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은 것이다.

두산은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지만 8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경기는 5-3으로 끝나며 두산은 롯데전 4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잠실경기 8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이날 두산이 얻어낸 6타자 연속 사사구는 롯데가 지난 1986년 7월 27일 부산 사직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얻어냈던 KBO리그 최다 기록과 타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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