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문지환 6타점' 단국대, 타선 폭발 앞세워 C조 1위 수성

단국대가 문지환의 6타점 폭발에 힘입어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단국대가 C조 유일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단국대는 29일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경남대와의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C조 경기에서 18-5,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단국대는 동아대와의 개막전 무승부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C조 유일한 무패팀의 자존심을 살렸다. 반면 경남대는 1무4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단국대는 이날 타선 폭발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4번 문지환은 5타수 4안타(2루타 2개, 3루타 1개) 6타점 2득점을 홀로 쓸어담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이종수 역시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 전체가 장단 17안타를 폭발시켰다.

사실상의 승부는 2회말에 갈렸다. 단국대는 선두타자 이종수의 3루타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고, 장진오의 사구와 송지훈의 희생번트를 통해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또한 최이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이후에도 상대 제구 난조로 2명의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결국 문지환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고, 이후에도 이종수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2회에만 무려 8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3회에도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추가한 단국대는 4회초 경남대의 반격에 다소 주춤하며 3점을 내줬지만 4회말 곧바로 3점을 만회해 9점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5회에도 송지훈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6점을 집중시키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대는 7회 2점을 기록했지만 끝내 콜드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경성대는 윤희영과 고성민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계명대를 7-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경성대는 3승1무1패를 기록, 단국대의 뒤를 바짝 쫓았으며, 계명대는 1승1무3패가 됐다.

또한 동의대는 동아대에 6-1로 승리를 거뒀다. 동의대 선발 박희주는 9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동아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신용수가 멀티 홈런을 때려내는 등 도합 4홈런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동의대는 초반 2연패 이후 계명대, 경성대를 1점 차로 꺾은 기세를 3연승으로 연결시키는 반전을 이뤄냈고, 동아대는 1승1무3패가 됐다.

이 밖에 영남대는 서남대를 16-2로 꺾고 3승1무1패로 C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영남대는 3번 김진식이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1사구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며, 선발 노해송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서남대는 경남대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승3패가 돼 5할 승률이 다시 무너졌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29일)

▲C조(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경성대(3승1무1패) 7-2 계명대(1승1무3패)
동의대(3승2패) 6-1 동아대(1승1무3패)
단국대(4승1무) 18-5 경남대(1무4패)<7회 콜드게임>
영남대(3승1무1패) 16-2 서남대(2승3패)<7회 콜드게임>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