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알려야 산다, '지방 소멸시대' 속 日의 해법

이동애 2017. 4.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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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 지방도시 42곳의 인구 추이를 조사했더니 인구가 정점이었을 때보다 25% 이상 준 곳이 20곳이나 됐습니다.

고령화에 인구는 줄고 빈집이 증가하는 슬럼화가 농어촌 지역에 이어 지방 중소도시까지 빠르게 번져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보다 먼저 지방 소멸시대를 겪고 있는 일본은 어떤 해법을 찾고 있을까요.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구마모토현이 신칸센 개통에 맞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든 마스코트입니다.

곰 모양의 인형 구마몬은 귀여운 외모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어느덧 구마모토의 상징이 됐습니다.

"야마가시(구마모토현 내 지명)에서 구마몬 보러 왔어요."

한해 캐릭터 상품 매출로 1조 원 넘게 벌어들이며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가바시마/구마모토현 지사] "구마몬은 구마모토현이 자랑하는 행복의 상징입니다."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모노레일, 대관람차가 전부 온천으로 변신하는 상상의 테마파크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마을 벳푸시는 지난해 직원들을 출연시켜 만든 이 홍보 동영상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조회 수만 320만 회를 넘었고, 시민들로부터 십시일반 돈을 모아, 오는 7월 테마파크 개장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나가노/벳푸시장] "여러분과 함께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인구 8천 명의 작은 섬마을 이즈 오시마는 영화 '고지라'가 탄생한 화산섬과 가깝다는 이점을 내세워 캐릭터에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사무라이 문화로 유명한 아이치현은 닌자 공모 행사를 벌이는 등 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자체들 사이에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기자 (leed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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