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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장정' 문재인…"호남은 국정운영의 동반자"



국회/정당

    '호남대장정' 문재인…"호남은 국정운영의 동반자"

    익산, 순천 찍고 광주로…대구 김부겸 의원 동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9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아 '1강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과 전남 순천, 광주 등 1천 km거리의 호남 대장정을 벌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에서 가진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2만 5천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어 문 후보를 연호했다. 2층 까페와 주변 건물 옥상, 가게 앞 화단 등 조금이라도 더 잘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한 자리싸움도 치열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충장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에서 가진 광주 집중유세에서 "오늘은 감사인사부터 드리고 싶다"며 "양강구도 무너졌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광주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기억하는 역사 그리고 저 문재인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기억하는 역사가 꼭 같다"며 " 5.18 때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서 또다시 구속됐다. 광주시민과 문재인은 몸은 다른 곳에 있었지만 정신은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 문재인이 이기고 있는 것은 우리 광주와 호남의 힘"이라며 "제가 꼭 대통령이 되어 최고의 국정운영으로 보답하겠다. 광주 호남은 저의 국정운영 동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하고 권력을 나누는 게 통합인가, 그쪽에 총리 주고 장관 내주는 게 통합인가"라며 "그것은 오로지 선거에만 이기고 보자는 정치공학이고 적폐연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번에는 제가 부족해서 광주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도 실패했다. 호남에 실망을 드렸다"면서도 "이번에는 정말 절박해졌다. 우리 민주당도 절박해졌다. 당과 제가 하나가 돼서 다 함께 절박하게 뛰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 차량에는 민주당의 유일한 대구 국회의원인 김부겸 의원과 호남 출신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추미애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용섭 전 장관, 박영선 의원 등이 함께 올라 문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광주 충장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유세가 끝난 뒤 문 후보는 '기호 1번'과 '최고'를 뜻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포즈를 취하며 음악에 맞춰 몸을 좌우로 흔들어 좌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문 후보 측 유세단은 유세가 끝난 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시민들의 머리 위로 이동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는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 뜻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6년 전남도청을 방문했을 때 한 말이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과 전남 순천을 찾았다. 문 후보는 전북 익산역 광장에 모인 10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인사 차별이야말로 국민 통합을 가로막는 적폐 중에 적폐"라며 "대탕평 인사로 익산의 인재,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남 순천 유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준비 끝났다. 국정운영 설계도 완성했다. 성공한 대통령 자신 있다"며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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