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개성공단 논쟁 팽팽..대선 주자들 입장차 뚜렷

천현우 2017. 4. 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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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열린 5차 TV 토론회에서는 주요 주제였던 경제분야 외에도 민감한 현안들이 많이 다뤄졌습니다.

보수와 진보 성향 후보들 간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먼저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드배치 결정을 차기 정부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회비준 동의와 함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사드배치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사드를 아예 미국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사드 도로 가져가라' 이렇게 말해야 당당한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후보들은 사드비용은 이미 한미 당국이 합의한 사안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교 전략적 발언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돈 안 내는 걸로 이미 합의가 다 된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을 한 사람이라서 뭔가 딴 것을 노리고 친 것 같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미국에서 내기로 이미 다 합의가 돼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책도 제시됐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10억 불을 내라고 하는 건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이제 '코리아 패싱'하겠다는 그 뜻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칼빈슨호 함상에서 한미 정상회담 하겠습니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북한 청년들 일자리 대책같이 보이는데 이거 취소할 용의 없습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임금을 찾아서 나갔던 기업들이 말하자면 유턴해서(개성공단으로 가는 것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유엔결의 위반 아닙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북핵)그런 문제가 해결된 뒤에 가능하겠지요."

차기 정부 총리의 국회 추천문제를 놓고도 의견이 충돌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 합의에 맡긴다면 그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협치의 틀을 만드는 것부터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후보 들의 장외 설전은 이어졌고, 시간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책토론에는 아주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금 아마(지지율이) 대폭 올라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시간이) 워낙 짧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다른 후보들이) 억지를 많이 써요."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토론하다 보니)조금 격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천현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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