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만 딴 데 봐도.." 대형 참사 부르는 '작은 부주의'

이용주 2017. 4. 29. 2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버스기사분들 도로에서 다른 동료를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손 인사 건네시곤 하죠.

스마트폰 보시는 분도 있고요.

그런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주 오는 같은 회사 버스에게 손 인사를 하거나 목례를 하는 버스기사.

한 손엔 운전대를, 다른 손엔 스마트폰을 든 화물차 기사도 있습니다.

[버스 기사] "'나도 안전운전하고 있으니까 너도 안전운전해라' 반가운 것도 없지 않고…."

비록 1, 2초지만 전방 주시에 소홀한 이 같은 운전 버릇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치명적입니다.

최근 울산에서는 버스기사가 운전 중 손 인사를 하다 4중 충돌 사고를 내 1명이 숨졌고, 2년 전 경기도 김포에서는 도로포장 작업 중인 근로자 3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는데 당시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승객이 많이 탑승하는 버스의 경우 순간의 방심이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습니다.

운전 중 '전방주시 태만'은 사고위험을 23배, 중상 입을 확률을 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문오/도로교통공단] "약 2초만 딴 데를 보고 가더라도 시속 80km일 경우 44m를 눈을 감고 주행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 됩니다."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 등 전방주시 태만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248명에 달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