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초만 딴 데 봐도.." 대형 참사 부르는 '작은 부주의'
[뉴스데스크] ◀ 앵커 ▶
버스기사분들 도로에서 다른 동료를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손 인사 건네시곤 하죠.
스마트폰 보시는 분도 있고요.
그런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합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마주 오는 같은 회사 버스에게 손 인사를 하거나 목례를 하는 버스기사.
한 손엔 운전대를, 다른 손엔 스마트폰을 든 화물차 기사도 있습니다.
[버스 기사] "'나도 안전운전하고 있으니까 너도 안전운전해라' 반가운 것도 없지 않고…."
비록 1, 2초지만 전방 주시에 소홀한 이 같은 운전 버릇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치명적입니다.
최근 울산에서는 버스기사가 운전 중 손 인사를 하다 4중 충돌 사고를 내 1명이 숨졌고, 2년 전 경기도 김포에서는 도로포장 작업 중인 근로자 3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는데 당시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승객이 많이 탑승하는 버스의 경우 순간의 방심이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습니다.
운전 중 '전방주시 태만'은 사고위험을 23배, 중상 입을 확률을 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문오/도로교통공단] "약 2초만 딴 데를 보고 가더라도 시속 80km일 경우 44m를 눈을 감고 주행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 됩니다."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 등 전방주시 태만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248명에 달합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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