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마음으로 광명의 세상 열자"..10만 연등 도심 수놓아

2017. 4.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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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타대의 흥겨운 풍악이 울려 퍼지고 연꽃과 학, 거북, 달, 종 등 형형색색의 등이 줄을 이었다.

이날 연등회에는 10만여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동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길게 줄지어 밤을 밝혔다.

이날 행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최근 한국을 방문해 수계를 받은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들과 올레 나샤 탄자니아 농림부 차관 등 5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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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타대의 흥겨운 풍악이 울려 퍼지고 연꽃과 학, 거북, 달, 종 등 형형색색의 등이 줄을 이었다.

길이 20m의 용(龍)등이 등장하는가 하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을 닮은 연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 3일)을 앞두고 29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가 열렸다.

이날 연등회에는 10만여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동대문에서 시작해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길게 줄지어 밤을 밝혔다.

약 4m 높이(가마 포함)의 사천왕등이 아기 부처님을 모신 가마를 호위하며 행렬의 선두를 이끌었고 천상세계를 날며 곡을 연주하는 주악비천등과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마애삼존불등이 어둠을 밝혔다.

주최 측은 올해의 테마등으로 사물등(四物燈)을 선보였다. 불교에서 사물은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일컬으며 이는 각각 지옥중생, 뭍짐승, 날짐승, 물고기를 제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최 측은 연등 행렬 중간중간에 풍물패나 연희단을 예년보다 많이 배치해 한층 신명 나는 축제를 만들었다.

이날 행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최근 한국을 방문해 수계를 받은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학생들과 올레 나샤 탄자니아 농림부 차관 등 5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또 불교 신자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 35만 명(주최 측 추산)의 관람객이 환호와 박수로 행렬을 맞이했다.

오는 30일 낮 12시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사찰음식을 맛보고 각종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정목 스님의 마음 치유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참선, 명상,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다음달 3일 오전 10시에는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법요식이 봉행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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