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보러 가자' 2만5천명 모인 광주유세

김나리기자 2017. 4.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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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경, 광주광역시 충장로 거리에 일순간 인파가 몰려들었다.

문 후보는 "박정희 유신 독재와 맞서 싸우다 구속되고 5공 내내 전두환 정권에 맞서 부산지역에 광주항쟁을 알렸다"며 "광주시민과 문재인의 몸은 다른 곳에 있었지만 정신은 하나였다. 이것이 바로 광주정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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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든 지역에서 이기고 있다. 호남의 힘"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29일 오후 6시경, 광주광역시 충장로 거리에 일순간 인파가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을 지르며 인파를 헤치고 문 후보와 '셀카 인증샷'을 찍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날 문 후보는 연한 하늘색 셔츠에 민주당의 상징인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광주를 찾았다. 재킷 옷깃에는 세월호 배지가 빠지지 않았다. 문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사방에서는 "문재인"을 연호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문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사람들의 함성은 더욱 거세졌다. 유세 현장은 이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풍선과 별 모양 야광봉으로 가득 찼다.

문 후보는 무대 아래에 있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다가 무대 밑으로 추락할 뻔하는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했다. 경호원이 문 후보의 허리춤을 움켜잡았지만 문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과 계속 악수를 나눴다. 한 시민은 그의 목에 커다란 꽃목걸이를 걸어주기도 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광주를 찾은 문 후보는 "지난번 유세 때는 지난 대선 패배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감사 인사부터 드리고 싶다"며 "지금 제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기고 있다. 이것은 광주와 호남의 힘"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연달아 "문재인"을 외치며 환호했다.

문 후보는 "박정희 유신 독재와 맞서 싸우다 구속되고 5공 내내 전두환 정권에 맞서 부산지역에 광주항쟁을 알렸다"며 "광주시민과 문재인의 몸은 다른 곳에 있었지만 정신은 하나였다. 이것이 바로 광주정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우리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 돌멩이 하나 얹혀 놓은 일 없는 사람들이 세월이 다 지난 후에 말로 때운다고 진짜 같아지겠느냐"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핍박받을 때 함께 견뎌주고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때 인정받은 광주와 함께할 수 있는 후보는 저 문재인 말고 없다"고 강조했다.

충장로 거리에 몰려든 주최 측 추산 2만5천여명의 시민들은 "문재인"을 외치며 화답했다.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충장로답게 유독 젊은이들이 많았지만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부나 노인들의 모습도 제법 눈에 띄었다. 자녀를 데려온 아버지들은 아이에게 목말을 태워주기도 했다.

이런 시민들을 바라보던 문 후보는 "80년 5월 광주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희망이 시작된 것은 광주시민들의 굽히지 않는 용기와 항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희망과 미래는 오직 국민 속에서만 나온다. 앞으로도 국민만 보고 갈테니 5월 9일, 광주의 자부심에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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