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미사일 도발은 불만표시..미묘한 변화 감지"
[앵커]
중국 언론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한반도 긴장 상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북한이 외부의 추가제재 등 압박 강화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사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를 언급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간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핵 문제 관련 장관급 회의가 열리던 때였다면서 이에 대해 시위하고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외적으로 강함과 불만을 표시하는 일종의 특수한 항의 언어라면서 미사일 발사로 북한 내 사기를 높이려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번 미사일 시험이 또 실패한 것은 미사일 기술이 성숙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태양절에 보여준 신형 탄도미사일이 모형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 실패한다면 미국, 일본, 한국이 가볍게 볼 수도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지 않고 지난 16일과 29일에 각각 미사일 1발씩만 쐈다는 점에서 북한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있다고 봤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도 군사적 옵션을 강요하면서도 외교적 수단으로도 한반도 문제 해결 태도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지 않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모종의 희망이 존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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