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미국, 우리를 시험하려 든다면 진짜 전쟁 맛보게 될 것"

이가영 2017. 4.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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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본격적인 화력훈련에 앞서 검정색 벤츠를 타고 부대를 사열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 경고에 대해 "우리의 정의의 핵과 무적의 군사력 앞에 전율한 자들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따위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강자에겐 허세가 통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허장성세하며 발악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강대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 대해 "힘이 약한 민족을 골라 타격하며 힘자랑하는 미국의 희떠운 객기"라고 평가절하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방한 때 "북한은 우리 대통령(트럼프)의 결의를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수소탄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가질 것은 다 갖고 고도의 격동 상태에 있다며 "그 어떤 도발에도 기꺼이 대응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고하건대 미국이 사회주의 조국을 수호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를 감히 시험하려 든다면 진짜 전쟁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장관급회의를 주재하며 중국 기업·금융기관 등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삼자 제재)'의 즉각 이행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이후 북한은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5시 30분쯤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최대고도 71km까지 올라가 수 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고, 잔해는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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