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척'한 2만5천 광주시민.."문재인" 울려퍼진 충장로

박승주 기자 2017. 4.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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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황금연휴 첫날인 29일 야권의 심장부로 불리는 호남을 찾아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호남 지역 유세에서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고, 시민들은 연호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광주 유세에서도 시민들은 '진짜가 나타났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문재인을 픽미 1', '문재인을 청와대로', '이게 나라다' 등의 손팻말로 문 후보를 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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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문재인 "최고의 시민에게 최고의 국정운영 보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팔 벌려 화답하고 있다. 2017.4.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광주=뉴스1) 박승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황금연휴 첫날인 29일 야권의 심장부로 불리는 호남을 찾아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호남 지역 유세에서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고, 시민들은 연호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특히 광주 집중유세에는 시민 2만5000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해 하나의 축제를 방불케 했다.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에는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지역유세단과 중앙유세단 '슈퍼문'은 차례로 퍼포먼스를 벌이며 흥을 돋웠다.

길거리뿐 아니라 사거리 2층에 있는 카페, 일식당, 옷가게 등에서도, 건물 옥상에서도 사람들이 진을 치고 문 후보를 기다렸다.

이날 유세에는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박영선·김부겸·송영길·노웅래·박주민·조응천·손혜원·임종성 의원, 이용섭·강기정·박혜자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총출동해 문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특히 추 위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문재인을 통해 이번만큼은 확실히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며 광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10분께 충장로 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문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인파를 헤치고 사거리에 있는 대형유세차량에 올랐다.

문 후보가 만세포즈를 취하자 거리의 시민들은 '엄지척' 포즈와 함께 "문재인"을 연신 연호했다.

문 후보는 감사함을 표하면서 "최고의 민주시민, 광주시민들에게 최고의 지지를 받으니 정말 좋다"며 "최고에는 최고로 보답해야 하는데 제가 꼭 대통령이 돼서 국정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지역 현안과 관련한 공약들을 소개하며 호남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문 후보는 "호남선 KTX,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 이전,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등 참여정부에서 저 문재인이 호남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특히 혁신도시는 2020년까지 에너지 관련 500개 기업을 그곳으로 모으겠다고 공약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광주와 호남이 키워주면 더 크게 돌아올 후보가 저 문재인"이라며 "지난번엔 등 떠밀려 나와 권력의지가 약해보이더니 이번엔 아주 달라졌다는 얘기를 하는데 맞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면서 "민주당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광주·전남 의원들과 함께 하겠다"며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당이라고 걱정할 일 조금도 없게 만들겠다"고도 했다.

광주 유세에서도 시민들은 '진짜가 나타났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문재인을 픽미 1', '문재인을 청와대로', '이게 나라다' 등의 손팻말로 문 후보를 환대했다.

또 문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시민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됐고, 문 후보도 이를 이어받았다.

또 여고생들로부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자는 취지의 '꼭 가슴에 새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커다란 노란색 모형배를 전달받았다.

이날 전북 익산에 이어 전남 순천, 광주에서 시민들과 만난 문 후보는 오후 8시 목포 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오후 5시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광주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하고 있다. 2017.4.29/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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