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차기정부에선 노동조합 추천 인물이 노동부 장관 임명돼야"

한상혁 기자 2017. 4. 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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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차기 정부에서는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사람이 노동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한국노총 서울본부 주최로 열린 ‘세계노동절 기념 노동가족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강화해야 한다. 다음 정부는 적어도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을 30%까지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도 되지 않고 비정규직의 조직률은 2%에 불과하다”며 “OECD 국가의 평균 노조 조직률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가입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국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국민은 행복해진다”며 “스웨덴·핀란드 같은 나라는 노동조합 조직률이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한 후 서울시와 산하기관 포함해 총 1만 명을 정규직화했고, 노동이사제와 생활임금제를 도입했다. 서울시에 노동정책과를 만들고, 일자리노동국으로 확대했다”며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행정 혁신이 대한민국 전체의 모델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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