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부산] '슈퍼 조커' 정재희, 골대에 막힌 5경기 연속골

박주성 기자 입력 2017. 4. 29. 17:34 수정 2018. 8. 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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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조커` 정재희(23, FC안양)가 5경기 연속골을 노렸으나 골대에 막혔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정재희는 발끝이 날카로웠다.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재희가 라인을 뚫고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구상민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골대와 슈퍼세이브에 막힌 정재희는 연속골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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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안양] 박주성 기자= `슈퍼 조커` 정재희(23, FC안양)가 5경기 연속골을 노렸으나 골대에 막혔다.

안양은 29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에서 김문환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부산에 0-1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12점으로 홈 3연승을 마감하고 리그 6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생각보다 팽팽했다. 3연승을 달리던 안양은 부산을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그 출발점은 정재희의 투입이었다. 전반 42분 조시엘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김종필 감독은 정재희를 선택했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정재희는 발끝이 날카로웠다. 정재희는 경기 내내 빠른 움직임과 강력한 슈팅으로 부산의 수비를 공략했다.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10분 김효기의 감각적인 패스를 정재희가 빠르게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에 막혔다.

정재희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재희가 라인을 뚫고 헤딩 슈팅을 날렸으나 구상민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두 기회 모두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장면이었으나 정재희의 감각보다 구상민의 안정감이 더욱 돋보였다.

결국 경기는 부산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김종필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정재희를 두고 한 말이었다.

김종필 감독은 정재희에 대해 "컨디션도 좋았고, 두 번의 찬스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동안 득점을 하는 것을 보고 후반에 조커로 기용할 것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종필 감독은 정재희의 아쉬운 침묵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골대와 슈퍼세이브에 막힌 정재희는 연속골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상대편으로 뛴 이정협이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해 오늘 경기는 더욱 의지가 불타올랐다. 그러나 의욕은 불운과 상대 능력에 막혔다. 그렇게 정재희는 마침표를 찍고, 다시 출발점에 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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