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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눈물의 지원유세 “安, 대통령 되면 40석으로도 정치 변해”

김수연 기자
입력 : 
2017-04-29 17:26:45
수정 : 
2017-04-29 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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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경남 창원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눈물로 호소했다. 이 의원은 29일 경남 창원시 상남시장을 찾아 안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이면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 좌우 합리적 세력을 보듬어 안고 머리를 맞대 문제를 풀어나가면 국민의당 의석수가 40석이라도 정치와 나라, 국민 삶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람들이 40석으로 물을 때마다 40석으로도 정치가 변한다고 답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속 당 의석이 많고 밑에 줄 선 사람이 많으니 자기편만 믿고 나머지는 탄압해 결국 탄핵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란 축구경기처럼 양 팀으로 나뉘어 경기하는 거라 많이들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패거리를 구경하면서 손뼉 치고 욕하는 게 아니라 삶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성 정치권이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불화와 반목만 조장한다고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 와서 보니 정치인들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일만 반복하고 있었다"며 "당을 옮기면 다음 선거에서 낙선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정치가 확 바뀌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당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보수의 나라도 진보의 나라도 아닌 우리 국민 모두의 나라"라며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싸우는 정치를 국민이 그냥 둬서는 안 되며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이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의원은 유세 도중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3일에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안 후보의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 행사에서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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