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 대선 주자들 "北, 무모한 도발 중단하고 평화의 길 택해야"

북한이 29일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무모한 도발'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무모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핵 포기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길을 선택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그것이 파멸의 길이 아닌 스스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대위 김근식 정책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강력한 제재국면에도 보란 듯이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내 갈길을 가겠다는 엄포나 다름없다"고 중단을 촉구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요청한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무모한 도박에 지나지 않는다"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잇따른 규탄과 제재, 한미 양국의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만 6차례, 최근 1년간 12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며 "우리의 안보는 말로만 지켜지지 않는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다층적 방어체계를 구축하는데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논쟁이 더는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측 한창민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대선이 열흘 남짓 상황에서의 도발은 전쟁도 불사하려는 가짜안보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