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외치던 '초록 늑대' 안산, 정밀함이 결여됐다

조남기 2017. 4.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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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는 경기장을 찾은 2천여 명의 홈팬들을 위해 화끈한 경기를 펼치고자 했다.

안산은 센터백 이인재와 박한수를 제외하곤 모두가 앞으로 전진을 외쳤다.

안산은 풀백 손기련이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날렵한 헤더를 시도하는 등 끝까지 성남을 향해 달려들었다.

결국 안산은 홈팬들 앞에서 공격적 경기를 운영했음에도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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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외치던 '초록 늑대' 안산, 정밀함이 결여됐다



(베스트 일레븐=안산 와~스타디움)

안산 그리너스는 경기장을 찾은 2천여 명의 홈팬들을 위해 화끈한 경기를 펼치고자 했다. 라인을 내리기 보단 풀백의 전진을 통해 끝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원정 팀은 안산의 터프한 움직임 속에 자꾸만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안산은 나쁘지 않은 내용에도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정교함이 떨어진 까닭이다.

안산은 29일 오후 3시 안산 와~스타디움서 킥오프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 성남 FC 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8분 황의조에게 득점을 허용한 안산은 공세를 폈음에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안산은 이로써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안산은 센터백 이인재와 박한수를 제외하곤 모두가 앞으로 전진을 외쳤다. 볼란치 역을 수행하던 박준희가 수비 성향을 지녀 센터백을 보호하긴 했으나, 박준희의 발끝 또한 후방이 아닌 전방을 겨냥했다. 좌우 풀백 이건과 손기련도 계속해서 앞으로 올라갔다. 수비보단 미드필더에 가까운 포지셔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은 골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 들어 수많은 슛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이 문전을 살짝 빗겨갔다. 전방의 라울은 끈덕지게 움직이며 성남의 빈틈을 도모했으나 한 끗이 부족했고, 이건과 라울의 연속 슛은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슈퍼 세이브로 처리했다. 이흥실 안산 감독은 후반 33분 루카를 투입하며 반드시 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쉽사리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안산은 풀백 손기련이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날렵한 헤더를 시도하는 등 끝까지 성남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전반의 도전적 패스가 결과물을 빚지 못했던 게 아쉬웠고, 패턴 자체가 조금은 단조로웠던 것도 안타까웠다. 경기 초반 황의조에게 골을 내주니 선수들의 마음은 급해진 듯했고, 이에 맞물려 세밀함이 점차 떨어져갔다.

결국 안산은 홈팬들 앞에서 공격적 경기를 운영했음에도 패하고 말았다. 7라운드부터 계속 지는 바람에 어느덧 3연패에 빠졌는데, 안산으로선 시즌 첫 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 다소 위기에 빠진 듯하다.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야 리그 하위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이흥실 감독이 언급했듯 공격적 세밀함이 부족했던 게 못내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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