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주] 전방 압박→카운터 어택, 상주의 포항 사냥법

[스포탈코리아=포항] 박대성 기자= 상주 상무가 포항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상주는 29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2-1으로 승리했다. 상주는 광주전에 이은 포항전 승리로 리그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상주는 포항을 상대로 빠르고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전방 압박 이후에는 카운터 어택으로 포항의 수비 밸런스를 무너트렸다. 상주의 전략은 주민규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는 결과가 됐다.

포항은 상주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주민규와 신진호가 포항의 김광석과 배슬기를 압박했고 공을 탈취하면 홍철의 오버래핑으로 삼각 대형을 만들었다. 유준수도 간헐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상주의 빠른 공격을 도왔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최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템포를 늦췄다. 이후 빠른 측면 공격으로 포항의 측면을 공략했다. 포항도 심동운의 스피드를 살려 공격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승희의 동점골이 있었지만 추가골을 허용해 패했다.

상주의 포항 사냥법은 김태완 감독이 공표한 내용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장점을 더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전반 초반 공격적인 압박으로 포항 골문을 노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