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오승환, '터프 세이브'도 문제없다

양형석 2017. 4.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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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이 전날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1이닝 퍼펙트 투구로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최근 7경기에서 6세이브, 6경기 연속 무실점, 2경기 연속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은 시즌 성적을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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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메이저리그] 29일 신시내티전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 적립

[오마이뉴스양형석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전날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1이닝 퍼펙트 투구로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경기는 선발 랜스 린의 호투와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가 7-5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세이브, 6경기 연속 무실점, 2경기 연속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은 시즌 성적을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끌어 올렸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상대 선발이 좌완이 나오는 바람에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볼티모어와 텍사스는 각각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에게 패했다.

 시즌 첫 1이닝 이상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1이닝을 단 10개의 공으로 처리하는 '끝판대장'의 위용

오승환은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부터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5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대장'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밀워키와의 원정 4연전에서는 3경기 연속 등판해 3이닝 5탈삼진을 기록하며 3개의 세이브를 챙기기도 했다. 초반 5번의 등판 중 4경기에서 실점을 했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 버리는 호투 행진이다.

오승환은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에서도 2경기 모두 등판 기회가 있었다. 1차전에서 4-4 동점 상황이던 10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2차전에서도 8회까지 6-4의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 상황이 성립됐다. 하지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 대신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29일부터 신시내티를 안방으로 불러 3연전을 치르는 세인트루이스는 2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콜튼 웡의 적시타와 텍스터 파울러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6회에도 제드 저코의 솔로 홈런, 랜달 그리척의 적시타, 맷 아담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했고 7회에도 야디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7-1까지 벌렸다. 6점 차는 세이브 요건이 성립되지 않고 오승환은 그대로 휴식일을 갖는 듯했다.

하지만 8회 수비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투수 미구엘 소콜로비치와 케빈 시그리스트는 마치 짠 것처럼 신시내티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5-7로 좁혀지고 동점주자까지 나가자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호출했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빌리 해밀턴을 초구에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잭 코자트를 2루 땅볼로 잡아낸 후 신시내티의 간판타자 조이 보토를 상대했다. 보토는 지난 10일 경기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적이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보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아담 듀발마저 공2개로 처리하며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처음으로 동점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낸 '터프 세이브'를 기록했다. 4개의 아웃을 잡는 동안 오승환에게 필요한 투구수는 단 1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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