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시선집중] '모두가 A팀' 레알, 상대는 C팀을 찾는다

신명기 2017. 4.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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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로테이션 자원의 확보는 빅클럽들의 필수 조건이다.

리그-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매 경기 주전급 선수들만 내보낼 수 없기 때문.

보로 감독은 레알의 A팀-B팀에 관한 이슈에 대해 "C팀, 즉 레알의 유스팀을 만나고 싶은 심정이다. 레알은 대단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팀을 승리로 이끈다. 따라서 레알의 모든 선수들에 대해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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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충분한 로테이션 자원의 확보는 빅클럽들의 필수 조건이다. 리그-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매 경기 주전급 선수들만 내보낼 수 없기 때문. 그런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모범적인 스쿼드 운영을 하는 팀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 다치더라도 큰 문제 없이 빈자리를 메워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알을 상대하는 한 감독은 B팀마저도 상대하기 버겁다면서 레알 유스팀인 C팀을 만나고 싶다는 발언까지 내놓았다.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서 순항하고 있다. 국왕컵에서만 8강 탈락했을 뿐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이벤트성 대회에서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리그에서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바르사에 승자승에서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엘 클라시코 패배의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아직까지 유리한 쪽은 레알이다. 챔피언스리그서도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서 승리한다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많은 대회를 치름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큰 문제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총 5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단 4패만 기록했고 무승부는 11번만 기록했다.

물론 선수들의 부상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격의 한 축인 가레스 베일과 라파엘 바란, 페페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훌륭하게 빈자리를 메웠다. 신성 마르코 아센시오를 비롯해 멀티 플레이어 나초 페르난데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스코, 하메스 로드리게스, 마테오 코바시치, 알바로 모라타 등 백업이라기엔 화려한 로테이션 자원들이 적시적소에서 팀에 도움이 됐다.

지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의 성과였다. 한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백업 자원들을 활용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가 가능해졌다. 또한 자연스레 건강한 경쟁 체제가 만들어졌다. 누구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다니 카르바할, 파비오 코엔트랑, 알바로
테헤로를 제외한 레알의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리그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은 이를 상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레알의 A팀 뿐만 아니라 B팀의 위력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레알이 지난 데포르티보 원정서 B팀을 내세우고도 6-2 대승을 거뒀던 것이 배경이 됐다. 오히려 B팀이 A팀보다 나은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그러자 레알 원정에 나설 발렌시아의 보로 곤살레스 감독도 이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보로 감독은 레알의 A팀-B팀에 관한 이슈에 대해 "C팀, 즉 레알의 유스팀을 만나고 싶은 심정이다. 레알은 대단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팀을 승리로 이끈다. 따라서 레알의 모든 선수들에 대해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만큼 레알의 선수층은 단단하고도 넓다고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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