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시실 절단작업 30일 시작.."어린이날 전 끝낸다"

김성훈 2017. 4.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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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5층에 자리한 전시실 절단 작업이 오는 30일 시작된다.

29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미수습자 가족 측에 따르면 세월호 선미 5층 전시실 전체를 절단에 쓰이는 장비와 일정 등의 조율을 마치고 이달 30일 오전 8시부터 절단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수습본부는 전날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에 선체 절단 계획을 제출받은 뒤 미수습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시실 절단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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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수습본부, 30일부터 5층 전시실 절단 작업
코리아쌀베지, 절단 계획서 수습본부에 전달
미수습자 가족들도 절단 계획에 공감대 형성
작업에 5~7일 예상..어린이날 전까지 종료
29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세월호 선체 5층에 자리한 전시실 절단 작업이 오는 30일 시작된다. 미수습자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세월호 미수습자 유해 수습을 위한 통로 확보를 위해서다. 작업 속도에 따라 이르면 5일, 늦어도 일주일 안에 절단 작업을 마치고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9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미수습자 가족 측에 따르면 세월호 선미 5층 전시실 전체를 절단에 쓰이는 장비와 일정 등의 조율을 마치고 이달 30일 오전 8시부터 절단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시실이었던 세월호 좌현 5층 선미는 갑판이 찌그러져 4층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수습본부는 전시실과 맞붙은 세월호 4층 선미(여학생 객실)에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위해 5층 전시실 전체를 잘라내기로 했다.

수습본부는 전날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에 선체 절단 계획을 제출받은 뒤 미수습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시실 절단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측 모두 전시실 절단 계획을 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미수습자 가족 측 대변인 격인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4~5층 부분이 붙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시실을 잘라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방향으로 결정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선조위도 수습본부의 계획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당초 선체 부분 절단에 대한 논의를 나누다가 구조물의 추락이나 붕괴 우려가 있어 전시실 전체를 절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절단 작업은 작업 속도나 기타 상황에 따라 5~7일 정도 걸릴 것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류찬열 코리아쌀베지 대표이사는 “작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일주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속도를 낸다면 5일 안에도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9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미 5층에 자리한 전시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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