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애플 밀어내고 다시 1위

이서희 2017. 4. 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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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다시 정상으로 올라섰다.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총 7,920만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7,750만대를 판매해 7,830만대를 판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한 분기 만에 제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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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스마트폰 총 7,920만대를 팔아 세계 시장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다시 정상으로 올라섰다.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총 7,920만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7,750만대를 판매해 7,830만대를 판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한 분기 만에 제자리를 되찾았다.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갤럭시A 등 중저가폰이 메워준 것으로 풀이된다. 2위 애플은 작년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7의 판매 열기가 한풀 꺾이며 1분기에 5,16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의 1위 탈환보다 눈에 띄는 건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 중국 3대 스마트폰 업체의 1분기 판매량 합계는 7,79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1,550만대나 늘었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4,740만대로 1년 만에 1,450만대 증가했는데, 화웨이 등 3사의 증가분이 세계 시장 증가분을 상회했다. 기타 업체는 1억3,870만대로 소폭 감소했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시장 점유율은 합쳐서 22.4%로 1년 전의 18.7%에서 3.7%포인트 올랐다. 화웨이는 9.8%로 두 자릿수에 육박했으며 같은 모기업을 둔 ‘형제업체’ 오포와 비보는 각각 7.4%, 5.2%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22.8%로 지난해 동기(23.8%)보다 1%포인트, 애플은 14.9%로 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IDC 측은 “화웨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22% 늘어난 3,420만대를 팔면서 중국 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 메이트9. 화웨이 제공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P와 메이트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Y시리즈와 아너 브랜드로 이보다 값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9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00만대 팔렸지만, 미국에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오포는 카메라에 집중한 중가 모델 R9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오포는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탄탄한 판매망 덕분에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판매가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비보는 셀프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X9으로 중국에서 20대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인도에서는 크리켓 리그의 스폰서를 맡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용 매장의 수도 늘렸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IDC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스마트폰 업체 판매량.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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