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힐난.."도둑놈의 새끼들"

이재우 2017. 4. 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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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9일 자신의 퇴임식날 소금을 뿌린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에게 "도둑놈의 새끼들"이라고 칭했다.

홍 후보는 이날 낮 12시 경남 김해시 왕릉공원에서 진행한 유세 중 "내 고향에 와 가지고 좌파들에게 참 많이 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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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해=뉴시스】이재우 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9일 자신의 퇴임식날 소금을 뿌린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에게 "도둑놈의 새끼들"이라고 칭했다.

홍 후보는 이날 낮 12시 경남 김해시 왕릉공원에서 진행한 유세 중 "내 고향에 와 가지고 좌파들에게 참 많이 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경남도의) 빚을 다 없애주고 50년 먹고살 것을 마련해주고 청렴도 1등 만들어주고 털고 나왔는데 퇴임하는 날 앞에서 소금을 뿌리지 않나"라며 "에라이 이 도둑놈의 새끼들이"라며 웃었다.

홍 후보는 "저는 제 성질대로 산다. 성질 참으면 암에 걸린다. 내가 불리하든 유리하든 빠지지 않는다. 내 성질대로 살고 안 되면 집에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 10일 경남지사 퇴임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심야 사퇴로 보궐선거가 무산된 것에 항의하는 진보성향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으로부터 소금세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 나라가 안보위기다. 오늘 새벽에 또 북한이 도발했다"며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대로 두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엄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순간이 오지 않도록 시진핑 중국 주석, 아베 일본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해 이 나라를 안정시킬 사람이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싸잡아 호남 1·2중대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친북좌파, 안 후보는 강단과 결기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여러분이 3번(안철수)에 현혹돼 있는데, 3번 선거 포스터를 봐라 팔을 들고 있는데 합성이다. 내가 합성사진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디자이너가 해서 난 책임이 없다고 했다"며 "정치 22년 했지만 세상에 선거포스터를 합성으로 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힐난했다.

홍 후보는 아들 정현씨의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경남 유세가 있기 때문에 양해를 구했다. 원래는 내가 주례를 하려고 했다"며 "날짜를 옮길 수도 없고 그래서 엄마(부인)가 지금 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후보는 아들에게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결혼하는데 아버지가 참석을 못해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다복하게 손주 한 5명만 낳아주라. 아버지가 다 키워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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