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요! 이러니까 대구가.." 김부겸, 야유하는 시민들에 '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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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의원이 야유하는 시민들을 향해 소통을 쳤다.
김 의원은 "언제까지 얼굴도 안보고 찍어주는 그런 정치, 그런 선거 언제까지 할 거냐. 칠성시장이 무슨 특정 정당의 텃밭 아니다. 정말이지 이제 대구 시민이 분노했다는 것 보이고 대구 민심이 따로 가지 않았다는 걸 보여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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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통을 치는 영상을 게재하며 "유세하는 중 야유를 던지는 분이 간혹 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좀 더 심해지는 듯하다"며 "그래서 대구경북의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자칫 위축되기 십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선거운동원들에게 기죽지 말고 힘내자는 뜻에서 평소보다 약간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27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촬영된 영상이었다.
이날 김 의원은 야유하는 시민들을 향해 "언제까지 평당 5000만원짜리 아파트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도 안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 겁니까"라고 외쳤다.
이어 "정신 차려요. 어디서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새끼들 어찌 되겠냐. 정신 차립시다"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러니까 우리 대구가 20년째 전국 경제 꼴찌여도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지않냐. 여러분이 그리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무어뜨렸지않냐"고 토로했다.
또 "안보 안보? 구축함 만든다 하면서 잠수함 잡는 레이더에다 고기 잡는 어군 탐지기 달아 돈 빼돌리는 그게 안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 다른 정당 오거든 그런 소리 마세요. 우리는 미운털 박혔으니 할 말하고 간다"며 "안보를 위해서라도 나라 경제를. 이 뒤집힌 경제를 부자는 터져죽고 가난한 서민들은 굶어죽는 이 경제 바꾸려면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소리 높여서 죄송하지만, 여기서 당당하게 여당한테도 그렇게 항의할 배짱 없으면 우리한테 이러면 안된다"며 "그러면 대구 출신 우리 아이들 어디 가서 큰소리 못 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제까지 얼굴도 안보고 찍어주는 그런 정치, 그런 선거 언제까지 할 거냐. 칠성시장이 무슨 특정 정당의 텃밭 아니다. 정말이지 이제 대구 시민이 분노했다는 것 보이고 대구 민심이 따로 가지 않았다는 걸 보여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재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저렇게까지 하실까", "눈물 난다", "사이다네", "구구절절 옳은 소리다", "지금까지 본 최고의 유세 지원 명연설이다", "처절하네요", "대구 출신인데 울컥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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