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출금해제 후 첫 장기 해외출장

이성원 2017. 4.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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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국금지에서 풀려난 신동빈 롯데 회장이 본격적으로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신 회장은 미국 식품업체 허쉬 회장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다음 주 마침 신 회장의 재판 일정이 없어 미국 출장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안다"며 "미국 출장 기간은 1주일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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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국금지에서 풀려난 신동빈 롯데 회장이 본격적으로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해 6월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시작된 뒤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출금 상태였다가 11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조사를 받으면서 다시 출금 대상으로 지정돼 줄곧 발이 묶여 있었다. 이달 17일 불구속 기소로 출금 조처가 풀린 직후 주말을 이용해 잠시 일본에 다녀오긴 했지만 장기 해외 출장은 사실상 지난해 7월 이후 거의 10개월 만이다.

신 회장은 미국 식품업체 허쉬 회장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조치에 따라 지난달 6일 생산중단 명령을 받은 상하이 소재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 관련 내용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는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으로 주로 초콜릿을 생산하는 업체다.

신 회장은 IBM, 엑시올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세계적 IT(정보통신)기업 IBM과 업무 협약을 맺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기술 ‘왓슨(Watson)’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롯데 유통 사업부문 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것이다. 엑시올과는 합작을 통해 2018년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에탄분해시설(에탄크래커ㆍECC)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뉴욕에도 들러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영업 상황도 둘러본다. 롯데는 지난 2015년 8월 뉴욕의 명물 팰리스 호텔을 8억500만 달러에 인수해 ‘더 뉴욕 팰리스’ 호텔로 이름을 바꿨다. 롯데 관계자는 “다음 주 마침 신 회장의 재판 일정이 없어 미국 출장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안다”며 “미국 출장 기간은 1주일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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