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 ②] 윤채성, 제2의 소지섭을 꿈꾸다

입력 2017. 4.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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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윤채성

2. 생일 : 1988.06.02

3. 소속사 : 피프티원케이

4. 전공 : 전자공학

5. 출연 작품

드라마 ‘접속 2014’(2014), ‘가족의 비밀’(2014), ‘다시, 첫사랑’(2016) 영화 ‘레볼루션’(2015), ‘대배우’(2016), ‘원스텝’(2017)

6. 성격 : 긍정적이고 밝다. 마음 먹은 것은 끝까지 해내는 독기가 있죠!

“포기하지 않은 성격이에요. 고집도 좀 있는 편이고요. 하지만 좋은 생각하면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고 있어요. 내 자신을 발전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좋은 사람이 돼야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기회도 오는 것 같아요. 그 신념대로 살고 싶어요.”

7. 입덕 포인트 : 아들 같은 친근함?

“전 사실 어렵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하. 친근하게 다가오실 수 있는 게 입덕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요.”
Q. ‘다시, 첫사랑’이 종영됐어요. 작품을 마친 소감이 궁금해요.

A. 아무래도 6개월간 스태프, 선배님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아쉽고 되게 재미있게 촬영을 했기 때문에 섭섭해요. 특히 제 어머니로 나오신 조은숙 선생님이 제일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첫 대본 리딩이 끝나고 따로 카페에 가서 연기 호흡 맞춰주셨거든요. 그래서 정말 감사했어요. 매 순간 기다렸던 촬영이었고 힘든 점도 기억이 안 날 만큼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제겐 지상파 첫 출연 작품이어서 정말 꿈 같았어요.

Q. 주변에서 반응은 좀 있었나요? 식당에 가면 반찬 하나라도 더 주신다던가(웃음)

A.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요. 지하철 타고 다닐 때 차태윤(‘다시, 첫사랑’에서 맡은 캐릭터 이름)이가 점점 착해져서 마음에 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언젠가는 KBS 별관에서 촬영이 있어서 종합운동장 역에서 샛강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간 적이 있었는데 한 어머님과 수다를 떨었던 적이 있었어요. 드라마 보신 소감 등 말씀해주시고 ‘보는 데 내 아들 같더라고’하시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나요.

Q. 듣기로는 전자공학학과라고 알고 있는데, 배우의 길은 어떻게 들어서게 됐나요?

A.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이 돼서 배우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대학을 합격하고 제 꿈을 향해 가겠다고 말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장래희망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을 조금씩 해볼 수 있는 게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는 참 막연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이게 막연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식도 많아야 하고 배워야 할 게 많더라고요.

Q. 배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A. 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을 때, 연기자가 종착점인 것 같아요. 지금도 저는 무명배우이지만 이 배우의 길을 열심히 가고 싶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드라마와 영화 제작일도 해보고 싶고요. 내가 제작하는 작품에 출연을 해보고도 싶고요. 그 만큼 이 직업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Q. 참, 한국 활동하기 전에 일본에서 활동을 했다면서요?

A. 연예인 축구단을 했을 때,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시는 가수 분들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관계자 분들을 만났는데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할 생각이 없는지 여쭤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에서 프로젝트 그룹으로 가수 활동도 하고 연기도 했었어요. 한국에서도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고배를 마셨어요. 그게 진짜 슬펐어요. 일본에서 진짜 열심히 준비했었거든요. 그 이후에 악에 받쳐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혼자 연기자로 돌아왔어요.

Q. 힘든 시간도 있었군요.

A. 그럼요, 오디션에 자꾸 떨어지고 하니까 가끔 제 적성이 아닌지 생각할 때도 있고 연극 할 때는 1회 공연에 15000원을 받았거든요. 생계를 이어가긴 너무 아슬아슬하니까요. 그 때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현재 소속사는 소지섭 씨가 있는 곳이네요.

A. 네, 좋은 기회가 돼서 소속사에 들어오게 됐어요. 1년 정도 됐는데 회사 분들이 모두 가족같이 지내세요. 소지섭 선배께서는 회사도 자주 오시고 회식 같은 것도 자주 하세요. 가끔 MT가서 요리도 해주세요. 제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요. 예전에는 회사에서 밥도 해먹었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밥을 해주시는 어머님이 계세요. 하하.

Q. 훌륭한 선배가 소속사에도 있지만, 꼭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A. 너무 많은데 송강호 선배님 너무 좋아해요. 이름만 말해도 가슴이 벅차 올라요. 진짜 선배님 나오시는 영화는 메이킹 필름도 다 찾아보고 말씀하시는 것들을 보며 공감을 하거든요. 같은 대사여도 매번 다르게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연기적으로 추구하시는 모습을 보면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열심히 연기 해서 소지섭 선배님께 보람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Q. 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A. 다양한 것을 하고 싶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성장’인 것 같아요. 경험만한 자산이 없다고 하잖아요? 경험을 쌓아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커요. 그래서 악역도 해보고 싶고 마초적인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제 안에 다양한 모습을 다 꺼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배우로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A. 제 경험은 짧지만 현장에서 만난 선배님들께서는 전부 좋으셨어요. 챙겨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요. 배우로서 인성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요. 또한 포기하지 않고 싶어요. 계속해서 작품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도 있잖아요. 그러면서 좌절도 맛볼 것 같고요. 하지만 포기하긴 싫어요. 포기하는 순간 지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적어도 무승부를 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해서 저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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