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첫 40살 현역 아이돌..꼭 철들어야 하나요?" [인터뷰]

김예나 2017. 4. 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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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올해로 딱 마흔 살이다.

게다가 아이돌 출신, 그것도 현역 아이돌로 나서는 은지원에게는 아주 먼 얘기다.

1978년생 은지원은 1997년 4월, 스무 살의 나이로 가수가 됐다.

그룹 젝스키스 리더로 활동을 시작한 은지원은 그렇게 20년을 꾸준히 연예인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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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1978년생, 올해로 딱 마흔 살이다. 이쯤 되면 성숙해진 매력을 기대하는 나이다. 특히 남자에겐 중후함이 풍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모든 마흔 살이 그런 건 아니다. 게다가 아이돌 출신, 그것도 현역 아이돌로 나서는 은지원에게는 아주 먼 얘기다.

1978년생 은지원은 1997년 4월, 스무 살의 나이로 가수가 됐다. 그룹 젝스키스 리더로 활동을 시작한 은지원은 그렇게 20년을 꾸준히 연예인으로 살았다. 그 사이 희로애락을 겪으며 제법 성장 했으리라. 하지만 여전히 은지원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은초딩’. 리얼리티를 통해 공개된 은지원의 실상은 아이처럼 떼쓰고, 고집피우며, 우기기를 잘한다. 그야말로 딱 초등학생 캐릭터.

그런 은지원이 2017년 4월, 젝키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은지원은 쉬지 않고 꼬박 활동했다. 솔로가수로, 힙합그룹 멤버로, 드라마와 영화 속 배우로, 예능 MC와 패널, 라디오 DJ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연예계 내공을 성실히 쌓은 은지원은 대중이 자신에게 무얼 요구하는지, 왜 인기가 있는지 안다. 젝키 리더 은지원과 예능인 은지원의 모습을 나눠 보여주는 걸 보면 영리하다. 물론 둘 다 은지원다운, 초딩스러운 이미지는 가득 차있다. 마흔 살이 된 사실을 반기지 않는 모습에서 더 그랬다.

“제 나이가 ‘4’로 시작된다는 게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래서 생각을 안 하려고 해요. 하지만 나이는 먹는 거고, 그렇다고 제가 또 달라지는 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은지원은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이돌 1세대 중 유일하게 40대다. H.O.T. 문희준, 토니안, 장우혁 등과 함께 1978년생 동갑이다. 하지만 H.O.T.는 활동을 멈춘 상태. 신화 역시 아이돌 1세대로 분류되지만, 이들 중 최연장자는 1979년생으로 아직 30대다.

“제가 마흔 살이 되니까 많은 분들이 철이 들겠다든지, 철이 들면 안 된다고 해요. 특히 멤버들이. 그런데 전 철이 든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동생들과 함께 있으면 전 똑같이 젝키 리더로 변한 게 없어요. 주변 사람들도 나이를 먹는다고 달라지지 않던데. 제가 40대가 됐으니까 철이 들어야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철이 들면, 본인이 그걸 스스로 아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철이 든다면, 제가 그걸 먼저 알아 챌 수 있는 건가요?(웃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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