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폭로한다"는 친구와 낭떠러지서 떨어진 60대 남성 나무에 걸려 살아나

이민정 2017. 4. 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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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습니다.
60대 남성이 자신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친구와 함께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으려다 나무에 걸려 살았다.

29일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7시 10분쯤 울산시 북구 연암동의 한 도로 위 자신의 차 안에서 B(67·여)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A(62·남)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년 지기 친구인 두 사람은 B 씨가 A 씨의 불륜 사실을 주변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말하며 싸움이 일어났다.

A 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B 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감금한 뒤 얼굴과 팔에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이후 오후 7시 10분쯤 "같이 죽자"며 도로 옆 가드레일을 넘어 낭떠러지로 함께 몸을 던졌다. 다행히 낭떠러지의 경사가 낮아 두 사람 모두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졌다.

B 씨는 도로로 올라와 구조를 요청했고, 현장을 지나던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와 B 씨 모두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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