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눈앞' 모예스, 실패전문가 추락 위기

조용운 2017. 4.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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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생존왕' 타이틀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29일(한국시간) 밤 11시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본머스와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치른다.

비슷하게 강등권에 속했던 팀들이 감독을 교체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선덜랜드는 조용했다.

맨유와 레알 소시에다드서 연거푸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경질됐던 모예스 감독은 선덜랜드서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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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선덜랜드가 '생존왕' 타이틀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29일(한국시간) 밤 11시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본머스와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치른다.

선덜랜드에 있어 운명의 경기다. 33경기를 치른 현재 선덜랜드는 5승(6무22패)에 머물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월 초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긴 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선덜랜드는 강등 벼랑 끝에 서 있다.

본머스전에 나서는 선덜랜드의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무조건 승리해야 그나마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승점 21점에 불과한 선덜랜드는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헐 시티(승점 33점)와 벌써 12점 차이가 난다. 이번 경기를 놓치고 헐 시티가 승점 1점만 보태도 선덜랜드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생존왕이다. 지난 2006/2007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을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선덜랜드는 이후 아홉 시즌 동안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면서도 모두 살아남았다. 2012년부터는 17위와 14위, 16위 등 강등권을 간발의 차이로 떨쳐내면서 질긴 생명력을 과시했다.

선덜랜드는 생존왕의 타이틀을 떨쳐내기 위해 모예스 감독을 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모예스 체제를 택한 선덜랜드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후 10경기서 승리 없이 2무8패로 출발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불명예를 쓰기도 했다.

그럼에도 선덜랜드는 모예스 감독을 향한 신뢰를 이어갔다. 비슷하게 강등권에 속했던 팀들이 감독을 교체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선덜랜드는 조용했다. 모예스 감독도 "곧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강등을 피하지 못하더라도 팀에 계속 남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은 가장 중요한 후반부에 9경기 연속 이기지 못하는 현실에 끝을 생각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올 시즌이 끝나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선덜랜드 팬들은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선덜랜드가 이번 주말로 강등이 확정되면 모예스 감독은 또 한 번의 실패를 맛보게 된다. 에버턴서 장시간 지도력을 과시했던 모예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면서 최악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와 레알 소시에다드서 연거푸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경질됐던 모예스 감독은 선덜랜드서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였다. 오히려 이번에는 강등의 꼬리표까지 달릴 위기라 지도자 생활 이후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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