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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첫 주말 유세전 총력전…文굳히기냐 安·洪뒤집기냐

사전투표 앞둔 사실상 마지막 주말…마지막 '한표' 호소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박상휘 기자, 박기호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29 12:42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5·9장미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주요 대통령후보들은 황금 연휴 첫 주말을 맞아 유권자들이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번 연휴는 5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로 후보들에게는 사전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에게 한표를 호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특히 최장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판세를 굳힐 수 있을지 아니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해 역전극을 보여줄지를 결정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이날 야권의 심장부이자 텃밭인 호남을 집중 공략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을 시작으로 전남 순천 연향동 패션의거리, 광주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 전남 목포 평화로 73번길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대선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집토끼' 잡기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노총의 지지선언에 대해 "100만 한국노총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며 "100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반드시 정권교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열겠다"고 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층의 텃밭인 경남 김해를 방문해 "열흘 동안 대반전을 이룰 테니 고향에서 잘 뭉쳐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공항에서 경남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은 무모한 도발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요청한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발사를 시도한 것은 무모한 도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기관이 모 후보 집권을 위해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며  "집권하면 경남지사때 했던 방식대로 이 회사는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역대 대선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을 돌며 막판 판세 뒤집기를 시도한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를 방문해 지역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청와대·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을 강조하고 충청북도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뒤 청주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충청남도 아산으로 이동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2주년을 맞아 현충사 참배를 하고, 천안에서 마지막 유세전에 나선다.

이와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5차 토론회에서의 홍준표 후보 발언을 겨냥해 "정부에 공급했다고 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라는 발상은 황당한 반민주적 발상"이라며 "안 후보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민간 및 정부에 좋은 제품을 공급한 애국자"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이날 오전 경남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남서부지부 근로자체육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과 관련, "굉장히 주목해봐야 할 것은 6차 핵실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대해 (대통령후보들이) 한 목소리를 내면 좋겠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비난하는 것밖에 없다"며 "햇볕정책이나 대북송금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 그분들에게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하루종일 수도권을 집중 공략한다.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인천 유세에서 청년층 표심 잡기를 시도한다.

이어 심 후보는 경기 일산 호수공원으로 이동해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부천에서 이날 유세전을 마무리한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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