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또 발사 "칼빈슨함 겨냥"..공중 폭발

김수영 기자 2017. 4. 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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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또다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공중 폭발하긴 했지만 한반도 해역으로 북상 중인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을 겨냥한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30분쯤 평안남도 북창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북동쪽으로 발사돼 수 분간 비행했고, 최대고도가 71km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공중 폭발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합참은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들어 탄도미사일을 세 번 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가 오늘 발사된 미사일을 KN-17로 분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16일 북한이 발사했다가 실패한 탄도미사일을 KN-17로 명명했고, 스커드 계열을 개량해 지대함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거로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스커드 미사일에 여러 개의 날개를 단 대함미사일 추정 미사일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미사일 시험발사가 한반도 해역으로 접근하고 있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 함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을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비핵화를 계속 거부하면 강력한 징벌적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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