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거짓말 프레임' 좌시않겠다"..실시간 '팩트폭격'

2017. 4. 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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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5차 TV토론회 소회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거짓말' 프레임을 씌웠다.

권혁기 선대위 부대변인은 29일 "홍 후보가 언론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내용을 '거짓말'이라고 계속 주장한다"면서 "국민들이 오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실시간으로 '팩트체크(사실확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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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문재인 후보가 오늘도 거짓말하대. …중략…. 저렇게 거짓말해서 대통령 되겠어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5차 TV토론회 소회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거짓말’ 프레임을 씌웠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참여정부가 아닌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이 통과시켰다고 주장하면서다. 홍 후보는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지도자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나라가 어느 쪽으로 가겠느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상대 후보의 ‘거짓말 프레임’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5차례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부분별하게 생산되는 가짜뉴스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권혁기 선대위 부대변인은 29일 “홍 후보가 언론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내용을 ‘거짓말’이라고 계속 주장한다”면서 “국민들이 오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실시간으로 ‘팩트체크(사실확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전날 열린 TV토론에서 4건을 팩트체크했다.

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 후보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공공기관이나 위탁받은 기업은 빠져있다’고 지적하자 “OECD 통계 기준을 충촉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공기업, 비영리공공기관 등을 포함시켜 OECD에 제출했다”는 행정자치부의 설명으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또 홍 후보가 “언론사 팩트체크 결과 문 후보의 발언 중 사실은 16%에 불과하고 ‘사실 아님’이 58%였다”고 주장하자 민주당은 “홍 후보가 인용한 언론사는 인터넷 매체가 중앙일간지 보도를 왜곡해 만든 가짜뉴스”라면서 “해당 인터넷 매체는 정정기사를 실었다”고 해명했다.

소득 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0에 가까울수록 완전평등을 의미함)와 관련,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0.281) 때 지니계수가 제일 나빴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0.290) 때 가장 높았다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근거자료를 내놨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설명도 팩트체크했다. 안 후보가 ‘일자리 예산에 인건비만 포함돼 있을 뿐 사무실 등 기타 비용은 감안하지 않았다’고 문제삼자 문 후보는 “(제반시설 비용 예산은) 정부의 일자리 예산(인건비) 추계 방식에 포함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기획재정부의 ‘공기업ㆍ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내놨다. 공기업 예산편성 주요항목 편성지침에는 ▷사업비 ▷자금 및 기타 예산 ▷인건비 ▷경비(경상경비 등) 항목이 분리돼 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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