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유류품 속속 발견..연휴도 잊은 수색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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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수색 12일째인 29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문 3~4층 수색작업이 이어진다.
미수습자 학생들의 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내 선체수색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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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수습본부 "유류품 발견지점 중점적으로 수색"
세월호 5층 전시실 절단계획 확정..세부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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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내 선체수색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
수색은 3~4층의 우현 선측(천장) 진출입구로 진입해 펄과 유류품을 손과 모종삽 등을 이용해 거둬들인 뒤 양동이에 담아 외부로 꺼내는 수작업을 진행한다.
선체 외부에 마련한 작업대에서는 지름 5㎜의 철망을 끼운 특수채에 물로 펄을 씻어내며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펄 세척·분류작업이 이어진다. 수색팀은 전날 △동물뼈 추정 뼛조각 16점 △휴대전화 5점 △신발 11점 △의류 49점 △가방 13점 △전자기기 5점 등 총 94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앞서 수색팀은 지난 27일 세월호 4층 선수 부분(4-2데크)에서 수거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세척·분류하는 과정에서 미수습자 박모군의 이름표를 확인했다. 이튿날인 28일에 수거한 가방에서도 미수습자 남모군의 이름이 적힌 목걸이를 발견했다.
수색팀 관계자는 “유류품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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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이었던 세월호 좌현 5층 선미는 갑판이 찌그러져 4층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수습본부는 전시실과 맞붙은 세월호 4층 선미(여학생 객실)에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위해 5층 전시실 전체를 잘라내기로 했다.
수습본부는 전날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에 선체 절단 계획을 제출받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5층 전시실 절단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측 모두 5층 갑판 절단 계획을 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회의를 거쳐 수습본부의 계획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선체 부분 절단에 대한 논의를 나누다가 구조물의 추락이나 붕괴 우려가 있어 5층 전시실 전체를 절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고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이어진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새벽 3시 20분부터 4시 25분까지 수심 44m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해 유해·유류품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유류품 1점을 추가로 수거했다.
현장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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