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오범석, "관중석에서 안타까웠다"

2017. 4.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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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오범석이 팀을 위한 헌신만을 생각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그라운드 위에 서지 못한 오범석은 고참으로서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

오범석은 주중에 열린 R리그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오범석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쁘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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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오범석이 팀을 위한 헌신만을 생각했다.
 
강원FC는 29일 오후 3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승 2무 3패(승점 8)의 강원FC엔 전남전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느냐 중위권에 머무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승부다.
 
전남전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강원FC 선수가 있다. 바로 오범석이다. 오범석은 지난 3월 18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약 40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그라운드 위에 서지 못한 오범석은 고참으로서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 그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힘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앞으로 다치지 않고 팀이 나아가는 방향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오범석은 주중에 열린 R리그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오랜만의 실전에서 리듬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R리그를 통해 전남전 모의고사를 치렀다. 그는 “R리그에서 뛰면서 쉽진 않았다. 오랜만에 뛰어서 힘들었다. 체력적인 부분에선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도 통증이 없어서 전남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FC는 오범석의 복귀가 어느 때보다 반갑다. 주장 백종환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오른쪽 수비에 이상이 생겼다. 중원, 중앙 수비 역시 선수들의 부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오범석의 합류로 전술 운용이 용이해졌다. 오범석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쁘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전에 대한 좋은 기억도 오범석의 복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오범석은 지난 2010년 3월 7일 전남을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했다. 오범석은 주로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10년이 넘는 프로 생활 동안 멀티골은 그날이 유일했다. 그는 “전남전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선명하게 기억나는 경기다. 좋은 추억을 이번에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이 승리한다면 충분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떠나 있는 40여 일이 오범석에겐 너무 긴 시간이었다. 그는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경기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웠다. 같은 그라운드 위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미안함을 느꼈다”면서 “이제 그런 감정을 다시 느끼지 않도록 부상을 조심하겠다. 팀이 원하는 목표에 닿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범석은 K리그 통산 292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프로 시작 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 기록과 목표보다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는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다. 승리가 계속된다면 개인과 팀의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FC와 함께 정상으로 나아가는 오범석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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