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반환점 돈 여대부, 눈에 띄는 선수는?

김우석 입력 2017. 4. 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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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최정민(왼쪽), 수원대 장유영(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2017 여대부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6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광주대가 눈에 띄는 가운데 얼리 오펜스 완성도를 높이며 신흥강호로 떠오른 수원대가 호시탐탐 1위를 노리고 있다. 대학리그(2015년) 초대 챔피언인 용인대는 잠정해체라는 결정 속에 주춤하고 있다. 3승 3패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림성심대 약진도 눈에 띈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을까? 먼저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대는 2학년 강유림이 강렬한 느낌을 남겼다. 175cm이라는 신장으로 포워드를 보고 있는 강유림은 좋은 신체 밸런스를 지니고 있고, 기본기와 체력 그리고 BQ가 좋다. 단점을 찾자면 슛 거리가 아직은 짧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사이드를 주로 봤기 때문에 3점슛 시도 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

강유림은 “프로에 가게 되면 3번을 봐야 한다. 슛 거리를 늘리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며 단점 보완을 위해 매진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강유림은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용인대 전에서는 31점 21리바운드라는 높은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년 후 졸업을 하게 되면 프로 진출이 가장 유력한 선수다.

또, 광주대 야전사령관인 김진희(168cm, 3학년)도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신장이 다소 작은 게 흠이긴 하지만, 안정적인 개인기를 지니고 있다. 또, 경기 운영과 패스 센스가 좋고, 트랜지션 바스켓에 능하다. 간혹 던지는 3점슛 역시 평균 이상의 확률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드가 필요한 팀에 군침을 흘릴 수 있는 재목이다.

수원대는 3학년 장유영(190cm, 가드)과 1학년인 김두나랑(178cm, 포워드)이 팀을 이끌고 있다. 장유영은 매 경기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칠 정도로 슈팅과 패스 센스, 경기 운영 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다. 좋은 기본기에 유연함도 갖추고 있다. 단, 가끔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과 턴오버가 적지 않은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하드웨어도 벌크업이 필요하다.

청소년 대표 출신은 김두나랑은 루키 시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3,4번을 오가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김두나랑은 수원대 고공 행진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사이드를 봤던 김두나랑은 리바운드와 페인트 존 플레이에서 장점을 갖고 있으며, 대학에 진학 후 장착한 3점슛도 게임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두나랑은 “아직 외곽 플레이는 익숙하지 않지만 감독님께 ‘너도 외곽에서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나 역시 그 부분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조금씩 외곽에서 역할이 익숙해져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대 김두나랑(왼쪽), 광주대 강유림(오른쪽)

 

극동대 전에서 김두나랑은 인상적인 돌파 능력과 함께 3점슛 능력도 선보였고, 이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대학에서 기량과 인성을 더 쌓은 후 프로에 진출하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김두나랑의 미래에 여대부 관계자와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인대는 3학년 최정민(175cm, 포워드)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년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졌지만,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정도일 뿐이다. 하드웨어가 좋고, 다양한 슈팅 기술을 지니고 있다. 3,4번을 소화할 수 능력을 갖고 있다. 단, 조금은 느린 스피드와 기복이 있는 멘털은 개선해야 한다.

또, 2학년 박은서(170cm, 가드)도 담대함을 앞세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인트 존을 뚫기 힘든 신장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본기와 침착함을 앞세워 상대 블록슛을 효과적으로 뚫어내며 점수를 생산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상주여고 출신 김해지(186cm, 센터)는 아직 적응이 필요한 상태다.

한림성심대는 2학년 용지수(180cm, 센터)와 이은지(175cm, 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용지수는 대학 무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180cm이 넘는 센터로서 득점력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수비에 능하고 보드 장악력이 뛰어나다.

이은지 역시 여대부 가드로서 보기 힘든 175c이라는 경쟁력 있는 신장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득점 기술과 패스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림성심대는 두 선수 활약 속에 3승 3패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중위권 강호로서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다.

전주비전대는 4학년 이수연(165cm, 가드)이 팀을 이끌고 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비전대는 연패를 당하고 있던 극동대 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4쿼터 초중반 이수연 5반칙 퇴장으로 인해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경기 운영과 득점, 리더쉽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이수연이다.

단국대는 2학년 이명관(175cm, 포워드) 플레이가 단연 돋보인다. 이명관 원맨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 다소 무리한 장면이 연출 될 정도로 이명관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극동대는 안타깝게도 큰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주 득점원인 4학년 정해민(163cm, 가드)는 부상으로 팀을 이탈 중이며, 3학년 김은비(163cm, 가드)도 기록에 비해 활약이 미비하다. 또, 팀 인사이드를 책임지고 있는 4학년 김다솜(182cm, 센터)도 하드웨어에 비해 기록이나 활약은 아쉬운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KUBF)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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