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획] 아는 사람 거의 없는..선관위의 '선거정보'앱

김동환 2017. 4. 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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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정보를 살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아세요?"대학생 김모(26)씨는 최근 후배에게 이 같은 말을 듣고는 "그런 것도 있느냐"고 되물었다.

대선 후보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글 웹스토어에 접속한 김씨는 해당 앱 다운로드 수가 5만건 규모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내달 9일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 정보를 볼 수 있다면 다운로드 수가 더 많아야 하는데, 10만도 못 넘긴 점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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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정보를 살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아세요?”

대학생 김모(26)씨는 최근 후배에게 이 같은 말을 듣고는 “그런 것도 있느냐”고 되물었다.

대선 후보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글 웹스토어에 접속한 김씨는 해당 앱 다운로드 수가 5만건 규모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내달 9일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 정보를 볼 수 있다면 다운로드 수가 더 많아야 하는데, 10만도 못 넘긴 점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한 것으로 나오는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 해당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세계일보가 28일 구글 웹스토어에서 '유용한 리뷰 순'으로 댓글을 살피니 일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되지 않는다는 말을 포함,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들이 보였다. 그나마 대부분이 지난해 달린 댓글이다. 최신순으로 바꾸면 별 다섯개를 준 이용자가 있기는 하나, 부정적 반응이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

선관위 공식 블로그를 살펴보니 앱을 언급한 게시물은 지난 한 달 사이 1개도 올라오지 않았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같은 기간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하는 글은 없었다. 선관위 보도자료 페이지에도 올해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한 글이 보이지 않는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4000만을 넘긴 상황에서 정보 제공의 주요 루트로 쓰일 수도 있는 앱을 만들어놓고도 거의 홍보가 없던 셈이다.

불만스러운 반응들과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까지 짧은 기간을 남겨놓고 준비를 하다 보니 미흡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사용자께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거에서는 더 나은 환경을 선보이겠다”며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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