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워싱턴, 보스턴, 유타, 2라운드 진출할까?

이재승 2017. 4. 29. 0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워싱턴 위저즈, 보스턴 셀틱스, 유타 재즈가 2라운드 진출에 도전한다. 워싱턴은 먼저 2승을 거둔 뒤 애틀랜타 호크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방서 열린 5차전을 잡아내면서 앞서가고 있다. 반대로 보스턴 셀틱스는 2패를 당한 뒤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리드를 잡았고, 2라운드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 사이 유타 재즈는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1차전을 잡은 뒤 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최근 4차전과 5차전까지 잡아내면서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애틀랜타 호크스 2-3 워싱턴 위저즈

워싱턴은 지난 5차전에서도 진땀승을 거뒀다. 103-99로 이기면서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워싱턴에서는 브래들리 빌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1분 4초를 뛰며 무려 27점을 퍼부었다. 동시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3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위를 떨쳤다. 빌이 공격을 이끈 사이 존 월도 39분 16초 동안 20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토 포터와 보얀 보그다노비치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워싱턴이 치고 나가는데 큰 보탬이 됐다.

애틀랜타에서는 데니스 슈뢰더가 팀에서 가장 많은 37분 35초 동안 양 팀 최다인 29점을 퍼부었따.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집어넣는 등 쾌조의 슛감을 뽐냈고, 11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슈뢰더 외에 폴 밀샙이 21점 11리바운드, 팀 하더웨이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지만 모자랐다. 애틀랜타도 워싱턴만큼이나 주축들이 제 몫을 해냈지만, 벤치진의 득점지원 부족에 아쉬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애틀랜타가 전체적인 슛 시도는 훨씬 더 많았지만, 성공률이 낮았고, 4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워싱턴은 안방에서 열린 첫 2경기를 잡아내면서 시리즈 조기 종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애틀랜타 원정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면서 시리즈 동률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5차전을 잡아내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박빙의 승부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3승을 먼저 취했다는 점은 2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킨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 중심에는 양 팀의 주축 선수들이 쥐고 있다. 워싱턴의 월과 빌, 애틀랜타의 슈뢰더와 밀샙이 있다.

이들 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친 고탓과 드와이트 하워드가 가운데서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그 외 벤치에서 나서는 선수들의 임무가 중요하다. 시리즈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고, 지금부터 나오는 1승, 1패에 따라 시리즈 성패가 달려 있는 만큼 X-펙터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나머지 선수들이 주축들을 잘 도와주는 팀이 승리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불스 2-3 보스턴 셀틱스

보스턴의 기세가 무섭다. 적지에서 열린 지난 3차전과 4차전을 잡은 보스턴은 안방에서 열린 5차전마저 잡아내면서 2라운드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3쿼터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보스턴은 4쿼터를 29-13으로 압도하면서 어렵사리 5차전을 가져갔다. 4쿼터에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앞서게 됐다.

보스턴에서는 세 명의 선수들이 20점 이상을 득점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각각 24점씩 올린 가운데 알 호포드가 21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팀에서 가장 많은 39분 44초를 뛰며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보스턴이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됐다. 토마스와 호포드는 보스턴의 기둥이다. 이들이 이름값을 해낸 가운데 브래들리마저 터지면서 보스턴이 끝내 시카고를 제칠 수 있었다.

호포드의 역할이 컸다. 호포드는 많은 득점을 올린 것 외에도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팀의 살림을 도맡았다. 보스턴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만큼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진 않았지만, 공격에서 동료들의 득점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벤치에서 나선 마커스 스마트도 8어시스트를 보태면서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 켈리 올리닉도 14점 5리바운드를 보탠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시카고에서도 이에 질세라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드웨인 웨이드가 이번 플레이오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웨이드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포함해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자유투로만 10점을 뽑아낸 그는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리바운드를 따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동시에 다수의 어시스트를 신고하면서 지미 버틀러가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버틀러는 이날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카고의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은 이날 주전 포인트가드를 바꿨다. 레존 론도가 엄지손가락 골절로 3차전부터 나서지 못하자 시카고에서는 제리언 그랜트가 주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날은 아이제이아 캐넌이 출장했다. 캐넌은 이날 13점을 올리면서 나름의 역할을 해냈다. 그랜트는 출전하지 못했고,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도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아웃됐다. 캐넌에게 많은 시간을 소화하게 했고, 웨이드와 버틀러 그리고 앤써니 머로우가 시간을 나눠 뛰었다. 그러나 시카고는 정작 4쿼터를 버티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보스턴에게 상당히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내내 100점 이상을 올리면서 상대를 100점 아래로 막은 점도 돋보인다. 더욱이 지난 3, 4차전을 잡아내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유나이티드센터(시카고 홈)에서 모두 잡아낸 경험이 있는 만큼 다가오는 6차전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타 재즈 3-2 LA 클리퍼스

유타가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시리즈가 동률인 가운데 5차전 원정경기를 잡아낸 유타는 이제 안방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지난 5차전에서 접전 끝에 4점차로 가까스로 이기면서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유타에서는 주득점원인 고든 헤이워드가 이번 시리즈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헤이워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퍼부었다.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까지 보태면서 맹활약했다. 헤이워드는 이날 40분 46초를 소화하면서 자신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헤이워드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사이 루디 고베어가 11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조지 힐과 보리스 디아우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힐은 1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벤치에서 나선 조 존슨이 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에서는 크리스 폴과 J.J. 레딕이 힘을 냈다. 폴이 28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슛 4개, 레딕이 36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그나마 디안드레 조던이 팀에서 가장 많은 39분 4초를 뛰며 1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그 외의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유타에 크게 밀리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유타에서는 헤이워드, 존슨, 후드로 이어지는 스윙맨들이 펄펄 날았다. 유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이번 시리즈 내내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더 긍정적인 부분은 헤이워드가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날 조 잉글스가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헤이워드가 살아나면서 유타가 치고 나갈 수 있었다. 가뜩이나 벤치에 존슨과 후드가 대기하고 있고, 이들마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유타가 클리퍼스에 비교 우위를 잡을 수 있었다. 클리퍼스에서는 폴과 레딕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죄다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현재 분위기는 유타가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다 6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점도 돋보인다. 이번 시리즈 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3승 2패로 앞서 있는 가운데 안방서 경기하는 만큼 남은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클리퍼스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점을 활용해 유타가 초반부터 앞서 나간다면 의외로 무난히 6차전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이재승 considerate2@hanmail.net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