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완성된 신태용호 21인, 이제는 '신태용표 전술'이다

최용재 2017. 4.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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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붉은 환희'를 선사할 21명의 전사들이 완성됐다.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은 28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나설 21명의 최종엔트리 명단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를 비롯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조영욱(고려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정예 멤버를 꾸린 신태용호는 U-20 월드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한국은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기니와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경기를 펼친다.

신태용호는 지난 10일 소집돼 파주 NFC와 전주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1차 과제는 체력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4월 동안에는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두 번씩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4번의 평가전에서 체력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체력 향상에 중점을 뒀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몸이 무겁고 피곤해 하지만 대회가 시작됐을 때는 최상의 몸 상태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체력이 준비됐으니 이제는 '전술'이다.

사실 신태용호 스쿼드가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역대급 재능이라 불리는 백승호와 이승우가 있기는 하지만 11명이 대학생이다. 또 K리그 소속 선수들은 한찬희를 제외하고 대부분 소속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비교해 스쿼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축구는 개인의 역량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팀으로서 강한 팀이 승리하는 스포츠다. 신태용호의 가장 큰 무기는 '원팀'이다.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하나 된 마음으로 하나 된 조직력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다.

이런 조직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전술'이다.

신 감독은 맞춤형 전술 전문가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 성남 일화 감독 시절부터 A대표팀 감독 대행,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매력적인 전술이 등장했다. 그만큼 신 감독의 전술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술 운영 능력을 높일 생각이다.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압박, 상대 수비를 뚫는 공격 전술 등 세부적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조직력과 압박 등 팀 전술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U-20 월드컵 대표팀은 5월 1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그리고 3번의 평가전으로 전술을 준비하고 실험하고 검증 받는다.

8일 사우디아라비아 U-20 대표팀, 11일 우루과이 U-20 대표팀, 14일 세네갈 U-20 대표팀과 각각 일전을 펼친다. 그리고 16일 전주로 이동한 뒤 20일 대망의 기니와 1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2002 월드컵처럼 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축구로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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