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주 원정 넘어 8G 연속 무패행진?

입력 2017. 4.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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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의 무패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까.

전북은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상대(전북)가 루즈(느슨)한 플레이를 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지만 요즘 전북은 재미보다는 '실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

제주(1-1)~울산현대(1-1)~수원삼성전(0-0)까지는 잘 버텼지만 23일 상주상무 원정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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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현대
전북, 7경기 무패로 단독선두 무승 길어진 광주마저 제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의 무패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까.

전북은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클래식 전체 12개 구단들 가운데 유일한 무패를 기록한 전북이다. 앞선 7라운드까지 5승2무(승점 17)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1~2점 안팎으로 촘촘히 묶여있던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4)와의 격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3)를 2-0으로 완파한 영향이 컸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상대(전북)가 루즈(느슨)한 플레이를 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지만 요즘 전북은 재미보다는 ‘실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차와 포를 모두 떼어낸 전북이다. 지난시즌 말미 알 아인(UAE)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십자인대를 다친 윙 포워드 로페즈(브라질)가 일찌감치 부상 이탈했고,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핵심 자원들이 크고작은 부상으로 줄줄이 전열을 빠져나간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광주 원정에는 ‘캡틴’ 신형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신형민의 공백이 유독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7경기에서 무패를 달린 동안 주장은 단단하게 팀을 이끌었다.

그래도 마냥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상에 신음하던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와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벤치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동국은 19일 챌린지(2부리그) 부천FC와의 FA컵 32강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승기는 최대 45분 가량 뛸 수 있는 상태다. 신형민의 공백도 ‘특급 미드필더’ 김보경이나 ‘만능 수비수’ 최철순 등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전북 이승기-이동국(오른쪽). 사진제공|전북현대
4월 들어 광주는 아직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FC서울에게 명백한 오심으로 페널티킥(PK) 결승골을 내준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제주(1-1)~울산현대(1-1)~수원삼성전(0-0)까지는 잘 버텼지만 23일 상주상무 원정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0-1 패배로 제동이 걸렸다. 광주는 가용자원마저 넉넉하지 않다. 원정팀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기가 현실적으로 쉬워 보이지 않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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