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던 NC, 양현종 앞에선 쩔쩔

6.2이닝 7삼진 3실점 ‘시즌 5승’

KIA, NC 10연승 막고 승차 벌려

KBO리그를 뜨겁게 달군 1·2위팀의 만남에서 ‘좌완 에이스’ 양현종(사진)을 앞세운 KIA가 기선을 잡았다.

KIA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승을 이어가며 2위 N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선발투수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NC 타선의 기세를 눌렀다. 6.2이닝 8안타 7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0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양현종은 최고 150㎞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섞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총 11안타로 9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1회 NC 장현식이 흔들리는 틈을 타 이범호의 밀어내기 볼넷,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았다. 5회에도 NC 마운드를 두들기며 4점을 더 뽑아내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최근 9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넘보던 NC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장현식이 0.2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내주며 3실점해 1이닝도 못 채운 채 강판됐다. 타선도 침묵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던 재비어 스크럭스는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수원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차우찬을 내세운 LG가 kt를 2-1로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kt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더스틴 니퍼트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롯데를 2-0으로 꺾고 롯데전 3연승을 이어갔다.

대전에서는 넥센이 선발 신재영의 8이닝 1실점 호투 속에 한화를 13-2로 완파했다. 대구에서는 SK가 8회초 정진기의 결승 투런포로 삼성에 7-5로 승리했다. 삼성은 8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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