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유 "문, 소득 올릴 방법 없다" 문 "일자리 등 사륜구동 성장"

정제혁·유정인 기자 2017. 4. 28. 2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ㆍ대선후보 다섯 번째 토론회
ㆍ안 ‘문, 중기 2명 채용 지원’ 비판 유·심은 소득주도성장 놓고 충돌
ㆍ갤럽 4월 말 조사 1강 문재인 40% 문·안 격차 전주 11%P서 16%P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차 TV토론회에서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등 경제분야 이슈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문·유 후보는 성장 방법론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유 후보는 “문 후보가 경제를 말하는 것을 보면 국민성장, 소득주도성장 등 성장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소득을 어떻게 올리겠다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유 후보가) 방금 말한 방안 속에 다 들어 있다”며 “일자리성장,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동반성장으로 사륜구동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이 2명을 신규 채용하면 국가가 세 번째 고용분의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문 후보 정책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은 한 사람을 쓰기 위해 2명을 추가로 고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늘릴 때 이 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3년간 45만명의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심 후보는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충돌했다. 유 후보는 “(심 후보는) 국민월급 300만원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는데 그 돈을 누가 벌어다 주느냐”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유 후보는 돈이 돌도록 해서 소득을 활성화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는 개념이 머릿속에 없다”며 “세계적 저성장 시대에 독일 메르켈, 일본 아베 총리가 우선 성장전략으로 추진하는 것이 최저임금 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고 반박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안 후보 지지율은 각각 40%와 24%로 격차가 지난주 11%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홍 후보 12%, 심 후보 7%, 유 후보 4%였다. 판세가 1강(문 후보), 2중(안·홍 후보) 구도로 재편됐다(세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정제혁·유정인 기자 jhju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