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분기 GDP 증가율 0.3%로 뚝.."브렉시트에 지갑 닫기 시작"(종합)

2017. 4. 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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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가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장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악영향이 뒤늦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결정에도 위축되지 않던 영국 경제가 브렉시트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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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0.7%에서 급락..소매·호텔·음식업 부진이 주도
2%대로 치솟은 물가상승세가 소비 지출에 영향 미치기 시작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경제가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장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악영향이 뒤늦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속보치)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0.4%)를 밑돈다.

특히 작년 6월 23일 브렉시트로 결론 난 국민투표 이후에도 3분기(0.6%)와 4분기(0.7%)에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것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결정에도 위축되지 않던 영국 경제가 브렉시트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1분기 GDP 실적 부진은 주로 서비스 부문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나라 전체 GDP의 79%를 차지한 서비스 부문 성장률이 전분기(0.8%)에서 0.3%로 대폭 후퇴했다.

통계청은 "서비스 부문 부진의 주된 요인은 소매업·호텔·음식업 등 분야로, 이분야가 마이너스 성장(0.5%)하면서 전분기 대비 전체 GDP에 마이너스 0.07%포인트 효과를 냈다"며 "이들 산업은 물가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급락한 파운드화 가치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가파르게 뛰기 시작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소비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6월 1% 미만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현재 2.3%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브렉시트 협상도 험난한 진로가 예상되면서 소비심리를 억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테리사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추구하겠다고 천명했다. 단일시장 회원국 지위가 일부 유지될 수 있다는 일각의 기대를 없애버리는 선언이었다.

이어 메이 총리는 지난 3월 29일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했고 이틀 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간 수차례 시사해온 '선(先) 탈퇴 협상- 후(後) 자유무역협정 등 미래관계 협상' 원칙을 명시한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공개하며 영국의 병행 협상 요구를 거부했다.

하지만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GDP 실적 발표 직후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영국 경제는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해먼드 장관은 "고용 지표가 좋고 더 나아지려 한다"며 "영국 경제는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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