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차전 승' 이관희가 떠올린 이정현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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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관희가 안양 KGC 이정현과 충돌 상황을 경기에서 승리한 후 속 시원히 털어놓았다.
이관희는 "3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보며 우리보다 KGC가 더 간절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며 "원래 후배들에게 말을 잘 안하는 편인데, 오늘은 후배들에게 '한 발 더 뛰자'고 얘기했던 게 간절함으로 돌아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먼저 이날 경기 승리 이유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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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서울 삼성 이관희가 안양 KGC 이정현과 충돌 상황을 경기에서 승리한 후 속 시원히 털어놓았다.
이관희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KGC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17분56초를 뛰며 5득점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의 82-78 승리에 힘을 보탠 활약이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챔프전 전적 2승2패 동률을 이루며 원점에서 5차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이관희는 지난 23일 열린 2차전에서 1쿼터에 교체 투입돼 상대 주득점원 이정현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정현에게 목을 가격당해 코트에 넘어진 후 심판의 휘슬이 불리자 벌떡 일어나 팔꿈치로 이정현의 가슴팍을 밀쳤기 때문.
이관희에게는 1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졌다. 결국 이관희는 3차전을 코트 밖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관희가 퇴장당한 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이관희 없이 치른 3차전에서 패하며 1승2패로 밀리고 있었다.
이날 승리 후 이관희는 수훈선수 인터뷰에 참가했다. 기록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상민 감독도 "이관희가 짧은 시간이지만 분위기를 띄우는 데 일조했다"고 칭찬했다.
이관희는 "3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보며 우리보다 KGC가 더 간절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며 "원래 후배들에게 말을 잘 안하는 편인데, 오늘은 후배들에게 '한 발 더 뛰자'고 얘기했던 게 간절함으로 돌아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먼저 이날 경기 승리 이유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꼽았다.
이어 이관희는 이정현과 매치업에 대해 "그 선수도 신경을 안 쓰려 했겠지만, 나도 신경을 안 썼다"며 "그 선수와 나의 대결이 아니니까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이정현이) 가장 많은 공격을 하는 선수지만 무리한 슛도 많이 쏘는 선수이기 때문에 무리한 슛을 던지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회가 없어 말할 수 없었던, 당시 충돌 상황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관희는 "얘길 하려 해도, 팀이 승리해야 얘기할 수 있고, 패자는 말이 없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4차전에 더 이를 갈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농구팬들에게 죄송하다. 내가 무조건 잘못했지만, 그 사건에 있어서 그 선수가 먼저 내 목을 가격한 뒤 파울이 아닌 것처럼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던 것 같다"며 "순간 많이 화가 나 실수를 했던 것 같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삼성 홈 팬들은 이정현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KGC의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이관희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하겠다"며 평정심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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