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통영 빌라 40대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권순재 기자 2017. 4. 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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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남 통영경찰서는 28일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하고 달아난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 로비에서 용의자 ㄱ씨(49)를 긴급체포했다.

ㄱ씨는 지난 21일 오전 통영시의 한 빌라에서 ㄴ씨(47·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통영시의 한 빌라 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이 빌라에 사는 ㄴ씨의 훼손된 변사체가 아이스박스 3개에 담긴 채 발견됐다.

앞서 ㄴ씨의 남편은 ㄴ씨에게 전화를 시도하던 중 ㄱ씨가 전화를 받아 “내가 죽였다”는 말을 한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ㄴ씨의 집으로 출동해 빌라 주변 창고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긴 ㄴ씨의 시신을 찾았다.

시신을 담은 아이스박스에는 용의자가 범행 당시 시신을 훼손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구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ㄴ씨의 시신을 수거한 뒤 범행의 유력 용의자로 지난해말부터 ㄴ씨와 동업 관계에 있는 ㄱ씨를 특정하고 차량 등을 추적했고, 이날 해당 호텔 근처에서 같은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해 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ㄱ씨를 통영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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