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농구 팬분들께 죄송..제스쳐에 화났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챔피언결정전 보다 더 화제를 모은 삼성 선수는 바로 이관희다. 지난 2차전 당시 이정현과 충돌로 인해 시리즈는 더욱 뜨거워졌고 스스로는 3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관희는 4차전 다시 코트위에 섰다. 초반 삼성이 수세에 몰렸지만 이관희의 투입으로 경기 흐름이 뒤바뀌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 역시 “관희가 투입돼 잠깐이나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 후 이관희는 “1분을 뛰더라도 팀이 승리하도록 리바운드 한 개라도 한다면 충분했다”며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아픈 것 신경 쓰지 않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관희(왼쪽). 사진(잠실실내)=김영구 기자

지난 2차전 당시 상황에 대해 “일단 농구 팬분들게 죄송하다. 그 선수(이정현)가 먼저 제 목을 가격했고 저는 그 순간 넘어졌다. 그 순간 그 선수를 봤는데 파울이 아니라는 제스쳐를 취해 많이 화가 났다. 그래서 실수를 했다. 그 점에 대해서 반성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경기는 둘의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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