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배우 김혜은이 ‘보안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 월광) 제작진이 28일 털털한 아줌마로 변신한 김혜은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 수사극이다.

공개된 스틸에서 김혜은은 질끈 묶은 머리와 늘어진 티셔츠를 입은 털털한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그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남편 이성민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실감나는 표정 연기로 현실감을 더한다.

김혜은은 극중 대호(이성민)를 잡는 부인 미선 역을 맡아 평범한 부산 아줌마의 모습을 선보인다. 미선은 당당하고 왈가닥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동네에서 오지랖을 부리고 다니는 대호를 누르는 유일한 인물이다.

김혜은은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을 이제 서야 해본 것 같다. 내가 살았던 동네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본 모습과 비슷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많이 봤던 엄마의 모습이다. 경상도의 억척스럽고, 말도 세게 하기도 한 캐릭터이다. 결정적으로 남편을 위할 줄 아는 멋진 여성이다. 김혜은도 부산 출신이라, 그런 부분들을 잘 살려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만족을 표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빈틈없는 시너지로 유쾌함을 선사하는 ‘보안관’은 오는 5월 3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보안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