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유엔서 긴급회담..사드비용·한미FTA 논의한듯
최락선 기자 입력 2017. 4. 28. 22:44 수정 2017. 4. 28. 22:57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였다.
이날 회동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양국 장관은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직후 따로 만났다.
회담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따른 비용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사드배치 비용 10억 달러(1조1300억원)를 내라고 통보했다"며 "한국을 지켜주기 위해 반입하는데 왜 미국이 돈을 내야 하느냐"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드 운용비는 미국 부담'을 명시한 약정서가 있다고 확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 비용을 한국이 지불하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FTA에 대해서도 "끔찍한(horrible) 협정"이라며 "재협상하거나 종료(termin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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